도시재생 정비사업 ‘빅뱅’… 무한경쟁 시대 개막
도시재생 정비사업 ‘빅뱅’… 무한경쟁 시대 개막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6.07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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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7 14:23 입력
  
정비업계에도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했다. 건설사들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걸고 보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알리기 위해 경쟁한다. 남들보다 낮은 공사비로 남들보다 우수한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자신들을 선택하도록 홍보한다.
 

정비업체도 마찬가지다. 정비사업 전문성과 서비스, 자금력을 홍보하며 수주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축사사무소나 철거업체, 감정평가업체 등 정비사업 관련 업체들은 보다 나은 서비스와 용역비를 무기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무한경쟁은 업체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일선 추진위·조합들도 경쟁 속에 내던져졌다. 정비사업은 말 그대로 사업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생산된 주택을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많이, 그리고 얼마나 비싸게 파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따라서 추진위·조합은 속도·품질 경쟁에 나선다. 인근 구역보다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야 분양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또 아파트를 고급화하거나 친환경적인 요소를 도입해 차별화해야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거나 아파트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합과 조합원들의 의지가 필요하다.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조합을 이해할 때 사업은 보다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단합만큼 중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우수한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일이다. 능력 있고 우수한 업체를 선정한 후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면 보다 많은 개발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능력도 없고 조합과의 의견도 맞지 않는 협력업체는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협력업체 선정은 사업성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정비사업은 말 그대로 사업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건설되는 주택을 얼마나 많이, 그리고 얼마나 비싸게 파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특히 주택은 입지, 브랜드, 분양시기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협력업체 선정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합이나 조합원에게는 자신들의 사업에 적합한 업체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다시 말해 브랜드와 기술력, 실무능력, 인력, 재정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정비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담합이나 금품제공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업체 선정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해 업체를 선정하게 되면 결국 사업에 손실을 입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손실은 다시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협력업체 역시 조합원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추진위·조합은 투명하게 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조합원은 우수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업체는 조합원들의 선택을 존중할 때 이상적인 정비사업이 실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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