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철 대표 “조합원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재건축·재개발의 방패”
권홍철 대표 “조합원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재건축·재개발의 방패”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3.26 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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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6 13:00 입력
  
권홍철 
TNT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최근 재건축·재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세력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구역에 거주하면서 전문적으로 반대를 일삼으며 뒷거래를 요구하는 경우까지 발생하면서 일선 현장에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비대위의 주요활동 무대는 인터넷 등 온라인이지만 총회장은 자신을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총회의 경호업무를 책임지는 경호업체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최다 실적을 자랑하고 있는 티앤티인터내셔날의 권홍철 대표를 만나 경호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티앤티인터내셔날에 대해 설명해 달라=지난 1995년 설립된 티앤티인터내셔날은 재건축·재개발사업과 관련된 경호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용인대, 명지대 등 유명대학의 경호학과 및 체육관련 학과 출신의 경호 인력 100여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또 경호 업무를 위해 최대 300명까지 동원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어떤 상황에서도 의뢰인의 경호를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설립 이래 총 100곳이 넘는 재건축·재개발 구역들의 총회 경호와 임·직원 신변 보호 업무를 수행해 왔다.
 

▲티앤티인터내셔날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정치인을 비롯해 기업총수,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의 신변보호에서부터 시설경비, 보안, 특수경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호업무를 수행해 왔다. 실제로 골프선수 박세리를 비롯해 국가대표 농구선수, 축구선수 등 유명인들에 대한 경호를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재건축·재개발 관련 경호업무를 전문화시켜 많은 경험을 쌓은 경호 인력을 바탕으로 총회의 안전요원과 임·직원 경호, 사무실 보안요원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이주 공가 관리, 사업구역 내 화재 및 범죄 예방, 시공현장 보안, 입주점검행사 진행, 입주관리 및 입주 후 보안, 경비에 이르기까지 정비사업의 처음부터 입주 후 안정된 생활까지 책임지고 있다.
 

▲안전요원을 ‘깡패’라 부르며 오해하는 조합원들이 많다. 왜 이러한 오해가 생겼다고 보는가=총회장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안전요원을 ‘깡패’라고 부르는 경우가 가끔 있다. 사실 생긴 것만 보면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고 본다. 하지만 일부 사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안전요원을 문제 삼아 총회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비하하는 경우도 있다. 또 일부 업체에서 총회에 대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인원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함에 따라 오해를 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회사에서는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 역시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 단정한 옷차림에서부터 친절한 말투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요원이라는 인식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호업체의 역할은 무엇인가=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정비사업은 조합원간의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총회가 바로 조합원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창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자신의 지위나 세력을 이용해 이러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총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이 경호업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그동안 수많은 경호를 해오면서 많은 일들이 벌어졌을 텐데. 에피소드 몇 개만 이야기해 달라=서울의 모 구역에서 있었던 일이다. 총회 시작 전부터 비대위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흥분한 몇몇 분이 인분을 투척해 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적이 있었다. 결국 모든 오물을 뒤집어 쓴 후 씻기 위해 목욕탕을 찾아 갔는데 목욕탕 주인이 사업에 반대하시는 분이셨다. 그래서 결국 씻기는 커녕 욕만 먹고 온 적이 있다. 또 제가 거주하던 곳이 재개발구역이었는데 집 주인이 사업에 반대하시는 분이셨다. 결국 조합 일을 해준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 이사해야 했던 적도 있었다. 또 추진위원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40여명의 비대위가 회의장을 급습한 적이 있었다. 당시 비대위들에게 온갖 욕설과 구타를 당하면서도 온몸으로 막아냈다. 그런데 도리어 우리 쪽에서 폭행을 가했다며 형사고발을 해왔다.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추진위원회의가 무사히 진행됐다는데 보람을 느꼈다.
 

▲티엔티인터내셔날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나 노하우가 있다면=경호업체에 대한 통계를 보면 하루에 100여개의 경호업체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티앤티인터내셔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최고의 무기는 풍부한 경험과 성실한 자세였다고 생각한다. 최근 비대위라고 불리는 반대파들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거대해지고 있다. 총회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안전 요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 직원들은 출입통제만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총회 준비에서부터 안내, 총회장 진행 보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업무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추진위와 조합, 조합원의 방패 역할에 항상 최선을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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