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선종필 대표>단지내 상가 투자 요령
<포럼 선종필 대표>단지내 상가 투자 요령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0.02.25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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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11:29 입력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이사
 

단지내 상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하고 일부 업종의 경우 독점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초보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그러나 모든 투자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듯이 단지내 상가에도 리스크가 존재해 기대했던 수익률을 얻기 힘들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고가낙찰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의 A씨는 2009년 12월 경기 남부권 택지지구 단지내상가 입찰에 참여했다. 상가투자에 문외한이었던 A씨는 단지내상가가 초보자들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주변 지인들의 말을 듣고 보유하고 있던 자금을 끌어 모아 투자를 한 것이다.  
 
그런데 A씨가 내정가 대비 250%선의 입찰가를 써내 고가 낙찰을 받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내정가는 1억5천만원선이었는데 4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액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수익률도 예상보다 크게 낮아지고 만 것이다.
 
며칠을 고민한 A씨는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포기하더라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상가 중도금을 지급하지 않고 물건을 유찰시키며 헛물을 켜고 말았다. 
 
이처럼 고가낙찰로 후회하는 경우가 간혹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맹목적으로 낙찰 받으려는 욕심이 커 주변 시세를 파악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몇몇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양도소득세 감면 및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물량이 쏟아져 나와 단기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입주지연이나 미입주로 이어져 단지내 상가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그렇다면 단지내상가 투자시 이러한 위험요소를 피할 방법은 없을까? 단지내 상가 투자시 다음과 같은 점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우선 고가낙찰을 피하기 위해 현명한 입찰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입찰 참여 전 해당 단지내상가의 세대수와 비슷한 규모를 지닌 기존 아파트 단지내상가 임대료를 조사해 적정 수익률을 산정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세대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를 3곳 정도 지정해 배후세대 입주율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만큼 해당 지역에 관한 사항을 잘 알고 있는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지내 상가에 투자시 욕심을 버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낙찰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높은 입찰가를 기재해 낙찰 받게 되면 초기 투입비용이 커져 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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