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개념 정립 필요하다
도시재생 개념 정립 필요하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0.02.04 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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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11:23 입력
  
‘도시재생’에 대한 논의가 불붙고 있다. ‘도시재생’은 향후 도시 분야 발전을 이끌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도시재생’의 개념도 정립되지 못했는데 너무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한 토론자는 “도시재생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용어의 정의를 명확히 한 후에 범위, 방법, 절차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토론자 역시 “현재 진행되는 도시재생 논의는 범위도 너무 광범위하다. 그러다보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구단 또한 이 지적을 인정했다. 연구단 측 발표자는 “개념 정립과 구체적인 방향 등에 대해 연구와 현실의 괴리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 참여 주체가 많다 보니 논의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나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발표에서는 통합, 연계, 시너지, 활성화 등의 단어들이 반복해서 강조됐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통합’하고 ‘연계’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졌다.
 
도시재생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도입하기에 앞서 올바른 도시계획 패러다임 정착이 우선시 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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