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은 기적을 만든다
단합은 기적을 만든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1.08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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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8 15:25 입력
  
대한민국은 위기 때마다 국민들의 단합으로 기적을 만들어 냈다.
 

대한민국은 광복 후 온 국민의 단합과 노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태안 앞 바다가 기름 범벅이 됐을 때도 국민들은 기적을 만들었다. 일본이 자랑하는 후쿠이 현 미쿠니(三國) 유조선 사고 때 ‘3개월간 자원봉사자 30만명’이란 기록은 대한민국에서 불과 16일만에 깨졌다. IMF 때도 전 국민이 금을 모아 경제 살리기에 동참했다.
 

최근 국제금융 위기로 정비업계에도 위기가 닥쳤다. 하지만 유독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구역들에서는 조합원들의 단합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난해 많은 조합들은 각종 소송으로 내홍을 겪었다. 조합설립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의 취소나 무효 소송이 유행처럼 퍼졌다. 조합원들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지방에서 조차 각종 소송은 끊이질 않았다.
 

MB정부가 들어선 후 정비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일관성 없는 냉·온탕식 정책을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참여정부 때와 비교하면 재건축·재개발 사업 환경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올해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맞물려 정비사업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해볼 만한’ 환경은 만들어 졌다고 본다. 남은 것은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조합과 조합원이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고 단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인년(庚寅年) 새해에는 조합과 조합원들이 단합해 사업을 성취해 나가는 정비업계의 작은 기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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