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1구역 재개발조합 최중오 조합장 선출
연희1구역 재개발조합 최중오 조합장 선출
임시총회 개최해 조합 임대의원 재정비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07.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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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의 사임으로 임시총회를 연 서대문구의 연희1구역 재개발사업이 최중오 후보를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조합은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 모래내로 지명교회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합 임원 및 대의원을 선출했다.

성원은 두 가지로 구분됐다. 먼저 △제1호 안건 ‘조합 임원 및 대의원 선임의 건’은 총 조합원 299명 중 179명(서면결의서 157명 포함)이 참석했으며, 58명이 현장에 직접 참석했다.

제 1호 안건 개표결과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한 조합장에는 104표를 얻은 최중오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이어 진행된 이사 개표결과 박점동 후보, 송흥복 후보 등 출마자 두 명 모두 과반 이상을 득표하여 이사로 선임됐다. 대의원도 김화숙, 김민경, 강종구, 임동선, 서영재, 윤온수, 박미경 후보 등 총 7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과반수 이상 득표함으로써 전원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2호부터 6호 안건까지는 총 조합원 299명 중 서면결의서 162명을 포함해 180명(직참 58명)이 참석했다. 상정된 안건은 △조합정관 변경(안) 의결의 건 △2017년도 조합운영비 예산(안) 의결의 건 △2017년도 정비사업비 예산(안) 심의의 건 △이주비 및 사업비에 대한 금융기관 선정 대의원회 위임 의결의 건 △차기 총회 예산(안) 사용 의결의 건 등으로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건강과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퇴하고 임시총회의 의장을 맡은 강정봉 조합장은 “책임을 완수하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다. 우리 연희 1구역은 지난해 6월 관리처분계획(안) 의결 총회 이후 일부 주민들의 구역해지 요청으로 1년 가까이 재개발사업 추진여부에 대해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했다”며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50% 이상이 재개발사업의 추진에 찬성했다. 하지만 서대문구청에서 일부 주민의 민원을 받아 모든 행정절차를 보류하고 있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고 마지막 인사를 갈음했다.

개표가 이뤄지는 동안 SK건설의 담당부장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서울의 분양시장이 좋은 상황인데 많은 기회를 잃고 있다”며 “비대위만 서민이 아니라 우리 구역의 모든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환경과 노후불량한 정비기반시설에서 살고 있는 서민들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중오 조합장 당선자는 “일부 비대위와 부동사업자가 결탁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서대문구청은 도정법의 주민의견조사 결과 구역지정해지 요건에서 탈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며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조합원들과 함께 발로 뛰겠다. 시공사와 지혜를 모으고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우리의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희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서대문구 연희동 533번지 일대 5만5천173㎡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토지등소유자 526명 중 조합원은 299명이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6.7%, 건폐율 21.9%를 적용해 지하 3층부터 지상 20층까지 아파트 14개동 1천2가구(임대아파트 206가구 포함)를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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