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서초신동아 재건축에서 '아님말고'식 수주행태 재가동
대림산업, 서초신동아 재건축에서 '아님말고'식 수주행태 재가동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7.07.17 14: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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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없는 1, 2차 연결 육교 설치 제안
방배6, 대치2지구서도 空約내세워 빈축

대림산업이 일단 따고보자식의 무책임한 수주행태를 일삼으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방배6, 대치2지구에 이어 최근에는 오는 28일 입찰 마감 예정인 서초신동아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또다시 무리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서초신동아 조합원들에게 1,2차 단지를 연결하는 육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환심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서초동에서 도보육교 설치사례를 찾아볼수 없기 때문에 서초신동아 1,2차를 연결하는 육교 설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보행자 도보권 우선 원칙을 감안해 2010년 이후 서초동에 설치된 육교는 작년 서초보금자리 도보육교 단 한곳으로 왕복 10차로, 50m너비의 횡단보도 설치가 불가능한 양재대로 등 극소수 경우에만 허용됐다. 육교나 지하통행로의 개설은 보행자를 더 많이 걷게 만든다는 점에서 자동차 우선의 도로계획이기 때문에 최근 도시계획에서는 피하고 있다.

나아가 서초구청은 신동아 1,2차와 같이 아파트단지 주민들만의 편의를 위한 사적 용도의 육교 설치 허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서초보금자리 육교가 설치된 배경은 서초보금자리택지지구에 중학교와 어린이집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양재대로 건너편 우면2택지지구로의 통행이 불가피한 상황에 보도육교 설치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타 현장에서도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앞세워 조합원을 현혹해 일단 따고 보자는 대림산업의 수주행태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서초 신동아의 향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라도 이같은 수두행태는 바로 잡혀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림산업이 조합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앞세우고 있는 묻지마 수주행태는 전부터 업계의 비난을 사고 있었다.

대림산업은 작년 말 서초구 방배6구역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도 구역을 가로지르는 15m 도시계획도로를 폐도하고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조감도로 조합원들의 환심을 사 수주에 성공했지만, 도시계획  전문가들을 비롯한 업계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로 도시계획도로 폐도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치2지구 시공자 선정과정에서도 대치구마을 1,2,3지구를 통합 재건축하겠다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약속을 했다. 이에 대치1지구의 시공자인 대우건설 측에서 항의하자 대림 관계자는 '단순 홍보용 일 뿐’이라고 말해 묻지마 수주행태를 일삼고 있는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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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2017-07-18 06:54:33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윤리의식 없는 기업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