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주)서울투자운용 대표 '낙후지역 돌파구 찾아주는 도시정비리츠 조성'
김우진 (주)서울투자운용 대표 '낙후지역 돌파구 찾아주는 도시정비리츠 조성'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8.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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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주택문제 중 하나가 바로 불평등이다. 부의 불평등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거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사회 양극화라는 심각한 불균형을 매우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016년 6월,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리츠 사업의 자금조달 및 운영·관리를 위해 설립된 (주)서울투자운용(대표이사 김우진·사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자산관리회사다.

“서울투자운용의 비전은 우리 사회 부의 불평등을 개선하고, 사회 양극화 완화에 일조하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 그리고 저희 서울투자운용은 은퇴자와 같은 소액투자자도 부동산에 투자하고 개발이익을 배당받는 리츠(REITs), 지역 간, 업종 간 교차지원을 통해 사회 양극화를 완화하는 리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시유지나 서울주택도시공사 보유 토지뿐만 아니라 민간 보유 토지를 활용해 2030세대 주거문제에 대처하고, 중소기업에 저렴한 사업공간을 제공하며, 낙후된 지역에 개발의 마중물이 되는 리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서울투자운용의 주된 역할은 시중 자금과 민간 토지를 조달하고, 리츠 설립 후에는 한 단계 진일보 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민간의 자금과 부동산을 리츠를 통해 공공기관과 연계해 젊은 층의 주택문제는 물론 은퇴자의 노후문제와 같은 사회문제까지 완화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도시정비리츠로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 서울투자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자회사로 공공과 민간의 협업체계를 구축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무엇보다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창구로 서울지역 무주택서민들의 주거안정과 주택공급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설립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서울투자운용은 이미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리츠 1호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조성한 공공택지를 임대한 후 임대주택 1천500세대를 건설·운영했고, 서울리츠 2호는 재개발 임대사업의 일부를 매입해 청년주택(행복주택)으로 공급했다. 서울리츠 3호는 중대형 장기전세주택(전용면적 85㎡ 초과 2천450세대)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사업으로 연결했고, 도시정비리츠는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아파트 일반분양분 약 300세대를 매입해 기업형임대사업을 이끌었다.

“앞으로도 공공부지를 활용한 행복주택 공급에 앞장 설 계획입니다. 서울시와 구청,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리츠에 임대하거나 현물출자 방식으로 전환해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2030세대를 위한 행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역세권 청년주택도 관심을 두고 있는 발전 방향입니다.”

서울투자운용은 도시정비리츠 활성화에 대한 로드맵도 그리고 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정비리츠를 준비중인 것이다.

도시정비리츠가 정비사업에 참여하면 ①건축공사비의 단순도급 전환으로 사업비 인하 ②확정지분제 방식 참여로 사업지연 예방 및 금융비용 절감 ③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을 통한 일반분양 아파트 인수로 투자자들의 수익 극대화의 효과를 이끌 수 있다.

“도시정비리츠가 정착되면 정비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 조합원분담금 인하, 분쟁이나 사업지연 예방 뿐만 아니라 향후 리츠 주식을 일반 공모하여 은퇴자, 노인계층 등에게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체된 도시정비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한 서울투자운용. 관이 주도하는 주택정책과 전문 자산관리 역량이 만나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도시의 주택문제를 신선하게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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