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전문관리사 새내기 50명 ‘실무 현장 속으로’ 출격
정비사업전문관리사 새내기 50명 ‘실무 현장 속으로’ 출격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9.08.19 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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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9 14:51 입력
  
18기 교육생 수료… 원우회장에 김봉식씨 선정
강희동씨 등 14명 모범상… 46명 민간자격 취득
 
 

 

19기 과정 내달 3일까지 모집
주거환경연구원의 정비사업전문관리사 제18기 수강생들이 약 4개월간의 긴 교육여정을 끝냈다.
 

주거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연구원 내 강의실에서 18기 수료식을 열고 강희동씨 등 14명에게 모범상을 수여했다. 18기는 총 63명이 모집돼 50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46명이 민간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김우진 주거환경연구원 원장은 “약 4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교육기간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모든 교육생들의 노고에 축하드린다”며 “교육과정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현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또 “정비사업전문관리사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재건축·재개발 시장을 올바르게 선도하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며 “우리 연구원은 물론 하우징헤럴드,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 원우회 등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8기 원우회장으로는 김봉식 대구 개나리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이 뽑혔다. 김 회장은 “오늘은 4개월의 대장정을 어렵게 마친 18기 원우 모두에게 기쁜 날”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친목도모는 물론 정보교류를 위해 자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강희동 동서울시장재건축조합 총무이사 △구세봉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추진위원장 △권기웅 군자주공8단지 재건축추진위원장 △김종호 산곡4구역 재개발조합장 △남상설 수원 세류3동 113-6구역 추진위 선거위원장 △성낙현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추진위 부위원장 △오광남 오전다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 △유동훈 A+마사지테라피 대표 △유명섭 보보코퍼레이션 팀장 △이미화 믿음공인중개사 △이상건 법률사무소 승지 변호사 △이선병 커버넌트 과장 △이종근 대한주택공사 차장 등 14명이 모범상을 받았다.
 
또 공로상은 △권기웅 군자주공8단지 재건축추진위원장 △구세봉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추진위원장 △김봉식 대구 개나리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 △김종호 산곡4구역 재개발조합장 △심영섭 중화뉴타운2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 △성낙현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추진위 부위원장 △오광남 오전다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 등 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2003년부터 6년 동안 이어져 온 주거환경연구원의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은 18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천368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이 중 1천171명이 수료했고, 자격증은 총 1천10명이 취득했다.
 
주거환경연구원은 9월 3일까지 19기 과정을 주중·주말 각반 50명씩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19기 교육은 내달 5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강민교 교육센터 실장은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정보나 지식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최근 교육을 수강하는 교육생들의 업무분야를 보면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들의 수강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수강을 원하는 이유는 전문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주거환경연구원의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은 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재건축·재개발 시장에 맞도록 교육의 질적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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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명품강의 내 생애 값진 자산”
 

■ 김봉식 18기 원우회장
대구에서 주말마다 KTX를 타고 서울에 올라와 4개월간 진행된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성실히 마치고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다. 지금에 와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감회가 새롭다. 저는 지방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급변하는 정부정책 속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우리 단지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도 선정해 놓지 않았다. 이처럼 열악한 상황에서 재건축사업을 처음 접해보는 저로서는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주거환경연구원이 개설한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접했다. 머나먼 서울까지 가서라도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을 배우고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그 나이에 서울을 오갈 수 있겠냐며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한 주 한 주 시간이 지나면서 주말마다 지속되는 서울 나들이에 적응도 돼갔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막연했던 재건축사업 업무를 이제는 잘해 나갈 수 있겠다 싶은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매번 교육 때마다 만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매 시간마다 명강의를 해주시는 전문 강사님들과의 인연이 있어 더 큰 힘을 얻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친분을 쌓게 된 제18기 원우들은 제 인생에 있어 큰 자산으로 남게 됐다.
 
78세라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원우회 회장으로도 선출되고 보니 앞으로 원우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졌다. 교육과정 동안은 전문지식을 갖추는 단계였으니 이제는 18기 원우들과 더욱 긴밀한 친목을 도모할 시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18기 원우회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자격증 취득도 축하할 겸 첫 번째 원우회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데 다시 만날 원우들 생각에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교육을 받는 동안 항상 관심을 쏟아 준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교육센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주거환경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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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빠른 재건축 실현 가능”
 

▲구세봉 추진위원장(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우리 단지는 올해 과천시가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재건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올해 초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대폭 개정되어 재건축사업장의 대표자로서 전문지식 습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그러던 중 우리 단지 주민인 이상건 변호사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함께 18기 교육생으로 등록,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수료하게 됐다.
 

한 재건축사업장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고, 개인 사업까지 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 과정을 수료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할 수 있는 동기생들이 있었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할 수 있었다. 이에 모범상, 공로상 등의 영예도 얻게 돼 기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끼게 됐다.
 

우리 단지는 아직 재건축사업의 계획단계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사업전체의 절차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무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 재건축 추진위원장으로서 갖고 있는 ‘주민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라는 목적과 ‘바르고 빠른 재건축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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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경험담, 강의만큼 중요”
 

▲이상건 변호사(법률사무소 승지)=지난 4개월간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이라는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친 지금 날아갈 듯 몸과 마음이 홀가분하다. 학교를 떠나 오랜만에 듣는 강의다보니 생각보다 힘이 들었지만 교육을 받는 동안은 유익하고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제18기 과정에 참여한 여러 수강생들의 면면을 보니 다양한 분야의 현업 종사자들이 모여 있었다.
재건축·재개발 추진위 및 조합의 조합장과 임원, 시공업체, 철거업체, 정비업체 임직원, 변호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등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었다.
 
교육시간 중간 잠깐 휴식하는 시간에 수강생들과 나누는 생생한 경험담은 강의만큼이나 귀중한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물론 잘 짜여진 강의계획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님들의 열정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강의는 큰 박수를 받을 만큼 훌륭했다. 특히 주거환경연구원 소속 임직원분들의 따뜻하고 헌신적인 배려와 수고도 잊을 수 없다.
 
이번 제18기 과정을 통해 얻은 재건축에 관한 소중한 지식과 경험담, 그리고 제18기 원우회를 통한 친목과 교류는 성공적인 재건축 추진활동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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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식의 필요성 알게 됐어요”
 

▲김종호 조합장(인천 산곡4구역 재개발조합)=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된 제18기 과정을 수료하면서 감회가 남달랐다. 지금껏 재개발사업에 대한 경험, 전문지식도 없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추진위원장에 이어 조합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고,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조금 더 일찍 이러한 전문교육을 받아 많은 지식을 쌓았더라면 조합원들에게 재개발사업에 대해 조금 더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제가 직접 현장에서 경험해 보니 이러한 전문지식을 배우고 습득하지 않고서는 조합원들의 재산을 다루는 일을 대표로 수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알게 됐다.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일선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장님 및 조합장님들께 간곡하게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쌓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저는 이번 교육을 통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또 교육에 참여한 많은 재건축·재개발 관계자분들과 나눈 좋은 경험담들이 제겐 값진 재산으로 남게 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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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인 실무 접목이 가능해졌죠”
 

▲차무흥 팀장(서울시 성동구청 주택사업팀)=‘행정은 최첨단 서비스 산업’이라는 말이 있다.
 

서울시청에서 건축, 경관디자인 등의 실무를 겪으면서 정비사업을 피부로 체감하지 못했었지만 서울이라는 거대도시 속에서 공동주택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 한계를 간접적으로 느낀 것은 사실이다.
 

재건축 실무를 통해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불합리한 요소 또는 실현가능한 부분들을 찾아 해결해 보는 쾌감을 얻고자 했지만 스스로의 한계에 머물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다. 그러던 중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접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관련 법이나 제도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를 다양하게 살펴봄으로써 제도권에서는 접하기 힘든 현장의 목소리를 실감나게 들을 수 있었다.
 

주거환경연구원의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이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강사님들이 정비기본계획부터 청산에 이르기까지 각 사업단계별로 놓쳐서는 안 될 핵심쟁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 덕분에 실무를 접하는데 있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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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에서 끊임없이 전진하자”
 

▲김형수 평가사(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 이사)=정비사업전문관리사 자격시험을 치르던 날. 마지막 문제를 풀고 답안지에 표기한 후 손에 쥔 볼펜을 책상에 내려놓았다. 약 4개월간에 걸친 험난한 과정의 끝이다. 아니 이제 시작인 것이다.
 

주거환경연구원에서 교육을 받기 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분야 외의 다른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감정평가사라면 재건축·재개발 관련 업무에도 정통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법인 내에 주거환경연구원이 개설한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수료한 동료 평가사가 있었다. 그를 통해 교육의 장점 및 효과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고 나의 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약 4개월간에 걸친 교육이 끝나고 제18기 원우회가 구성됐다.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계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보다도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이 가장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 제18기 원우회는 재건축·재개발 실력을 갖춘 다양한 교육생들로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온 원우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해 본다. 또 이러한 교육의 장을 제공해 준 주거환경연구원에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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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있는 강사진·교육내용 으뜸”
 

▲강희동 총무이사(동서울시장 재건축조합)=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은 시장재건축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에게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습득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해줬다.
 

또 수강과정은 현재의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면하고 있는 일의 근원적인 속성과 향후 도래할 일들에 대한 선행학습 및 예측으로 꼭 필요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전문지식 습득이라는 갈증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이다.
 

교육을 듣기 전까지는 혼자의 힘 또는 각론의 접근으로 코끼리의 다리를 만지는 것처럼 접근이 어려웠다. 하지만 교육 과정을 수강하게 되면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재건축·재개발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은 내실 있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육과정 동안 종합 비타민과 같이 잘 짜여진 교육내용, 최신정보를 전달하려는 강사진, 배우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찬 교육생 등으로 강의실의 열기는 뜨거웠다.
 

재건축 정비사업 이론의 깊고 아득한 터널을 지나온 지금 허전했던 부분은 충만해졌고 불안정했던 부분은 균형을 이루는 느낌이 든다.
 

이제 남은 일은 4개월 동안 지나 온 터널의 지식과 이론을 발판으로 현실에 얼마나 접목해 체득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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