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2구역 23일 시공자 선정 … 수주열기 후끈
영통2구역 23일 시공자 선정 … 수주열기 후끈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12.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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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현산 ‘스카이브릿지’ 등 강남급 특화설계 제시
3.3㎡공사비 GS·현산 439만원 vs 롯데 454만원 

예상 공사비가 8천억원에 달하는 수도권 내 재건축 최대어인 수원 영통2구역 시공권 경쟁구도가 GS·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롯데건설로 좁혀졌다. 이 가운데 ‘GS-현산 컨소시엄’이 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 아파트에 첨단 특화설계를 적용해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된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 설계에 강남 재건축단지에 적용되던 건물 외관 및 조경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가 제시한 혁신설계안에 따르면 4단지, 5단지 사이의 도로를 폐도해 단지를 통합하고 동 개수를 기존 51개에서 23개(28개 삭제)로 배치해 단지 내에 축구장 3배 크기의 ‘그랜드 센트럴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지 전체를 단지 인접 효원공원과의 높이로 맞추고 파크브릿지(덮개공원)를 배치해 공원과 연결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지를 삼각형 모양의 다이아몬드로 형상화하고 각 꼭짓점에 수도권 최초로 ‘스카이브릿지’ 및 ‘스카이라운지’를 세 군데 배치해 단지의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반면, 롯데건설은 조합 설계안을 기초로 한 설계안을 조합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올해 4월 개장한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초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 건설 실적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한‘롯데캐슬 브랜드 명품단지 건설’을 조합에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시세를 결정하는 요소가 브랜드, 입지, 평면 등이었다면 최근에는 아파트 외관, 조경 등 혁신설계 적용 유·무로 확대되고 있다”며 “강남권 재건축사업에만 적용됐던 ‘스카이브릿지’ 등 혁신설계를 수원 영통2구역에도 최초로 적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향후 영통2구역이 수도권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고 수준급 단지로 지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측이 제시한 입찰 제안서에 따르면, 3.3㎡당 공사비 및 신축 가구 수는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439만원/4천376가구 △롯데건설 454만원/4천96가구를 제시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계획면적은 양 측이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3천5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조성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롯데건설은 1천423평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가구당 이사비 1천만원 무상지원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음 △무이자 사업비 2천490억원 대여 등을 조합에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가구당 이사비 무상 500만원, 대여 500만원 △지질여건 일반토사 기준 △무이자 사업비 1천600억원 대여 등의 사업조건을 내걸었다.

영통2구역 재건축사업의 최종 시공자는 이달 23일 가려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타 지역 대비 주변의 풍부한 공원 조망과 편의시설 이용 등을 위해 각사가 어떤 설계를 준비했는지 관심이 크다”며 “최근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오르내렸던 스카이 브릿지와 대단위 커뮤니티시설, 조경 및 외관 등을 눈여겨 비교해 볼 만 하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897번지 일대 21만186.4㎡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2천44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재건축사업 이후 1천656가구가 증가한 4천9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신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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