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5단지 재건축 국제설계 당선작 이달 30일 발표
잠실5단지 재건축 국제설계 당선작 이달 30일 발표
오는 26일 작품접수 마감... 국제현상 공모 열풍 신호탄 될지 주목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8.03.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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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국제설계공모 발표가 임박하면서 그 이후의 파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잠실주공5단지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국제지명설계공모 방식 등을 적용해 공모를 진행 중이다.

프랑스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 등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6일 작품접수를 마감한 뒤 기술위원회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작을 뽑을 예정이다. 설계공모 범위는 한강변과 올림픽로·송파대로변에 배치되는 공공시설과 건축물 등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국제설계공모를 하는 것은 잠실5단지가 최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 측에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문제는 이번 절차가 진행된 이후 한강변 등 주요 정비사업에 국제설계공모가 당연시 되며 조합의 시간적·비용적 부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절차가 길어지고 설계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조합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잠실5단지 국제설계공모 결과에 따른 향후 서울시 정비사업 행정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자칫 한강변 정비사업 등 주요 지역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잠실5단지 재건축계획안은 준주거지역 50층 재건축 허용 등 주요 내용에 대한 합의는 마친 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소위원회로 이관된 상태다. 소위원회는 이번에 현상설계 당선작이 결정되면 정비계획에 반영해 최종설계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후 건축심의, 교통·환경영향평가 과정만 거치면 서울시 심의는 모두 마치고 관리처분 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은 최고 15층 3천930가구 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 주상복합·아파트 6천500여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특히 잠실역사거리 인근에는 최고 50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 7개동이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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