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이레 이우진 대표세무사... ‘부동산 박사 1호’ 가 경영하는 세무법인
세무법인 이레 이우진 대표세무사... ‘부동산 박사 1호’ 가 경영하는 세무법인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8.06.07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우진 세무사(사진)를 빼놓고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세무 분야 역사를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다. 28년 동안 도시정비사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공부하며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40년 경력의 전문가로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빈번하게 바뀌는 법과 다양한 이해관계자, 여기에 각 조합별 특수성까지 고려하면 어느 하나 순탄하게 진행되는 법이 없다. 이때 사업의 추진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경험이다.

1980년대, 과열된 부동산 투기 현상을 지켜본 그는 국세청에 근무했고, 당시 세무 지식에 어두워 곤란을 겪는 민원인을 빈번하게 만났다. 다그치듯 징수하는 공무원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 공무원보다는 세무사가 되어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다시 수험생이 되었고, 목표가 확고했던 만큼 누구보다 치열하게 준비해 세무사가 되었다. 1990년 세무회계사무소를 개업했고, 1992년 마포주공아파트를 만나며 본격적으로 도시정비 사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초의 대단지 재건축사업이 마포주공아파트였죠. 때문에 경험 있는 전문 세무사를 찾기 힘들었죠. 그리고 운명처럼 제게 의뢰가 왔습니다. 처음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걱정과, 설렘, 사명감으로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례가 없었기에 직접 발로 뛰고 하나, 하나 공부하며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첫 경험의 좋은 기억을 시작으로 이우진 세무사는 장안주공2단지, 잠실주공1단지, 부천 송내, 평택 서정, 은마아파트, 상아2차아파트, 천호1구역, 방배5구역, 개포주공3단지 등 굵직한 도시정비사업과 함께 해왔다. 100개 이상의 정비사업 조합, 총 10만 가구를 훌쩍 넘는 수치다. 그는 이러한 경험과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부동산 세무 1인자’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강단 앞에서, 사무실에서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사례와 판례에 대한 연구입니다. 작은 조건 하나 때문에 다른 법이 적용되기도 하거든요. 매우 세심한 분석이 필요한 분야죠. 오랜 실무 경험을 대신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강조합니다.”

배우고 익힌 것으로 나누는 게 즐거움

이우진 세무사는 세무사 활동과 함께 건국대학교대학원 부동산조세전공 행정학 석사,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세무사 출신 부동산 박사 1호’일 만큼 이론적으로도 탄탄한 토대를 갖췄지만, 그의 배움의 길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부동산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조합의 이익을 높이고, 효율적인 세무·회계 업무를 이끌 수 있습니다. 빈번하게 바뀌는 법을 이해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도시정비 사례를 공부하면서 현장감을 유지해야 하죠. 부동산 세무 분야 1세대로, 오랜 기간 일을 해 오면서 제게는 이러한 배움이 즐거움이자 사명감이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그 배움은 또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우진 세무사는 현재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실무 위주의 ‘부동산조세론’을 가르치며 자신의 경험을 젊은 세대와 나누고 있다. 또한, 조합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도 마다하지 않는다.

“도시정비사업, 부동산, 세무 분야가 단순히 도시의 외관만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그 속에 사는‘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의‘삶’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끊임없이 배우고, 이러한 배움을 사람들과 나누는 이유죠.”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