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균 청담건영 리모델링조합장 “8월 주민총회 열어 시공자 선정 완료"
정봉균 청담건영 리모델링조합장 “8월 주민총회 열어 시공자 선정 완료"
‘한강뷰’ 최대한 살려 강남 랜드마크 도전”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06.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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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설에 건설사 7곳 관심

사업 반대 주민과 소통

동의서 징구절차 간소화해야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서울 강남 지역에 1990년대 초반 지어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94년 준공된 청담건영아파트는 일찌감치 리모델링으로 사업 방향을 잡고, 올해 2월 강남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정봉균) 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간 사업 추진현황은

=지난 2016년 5월경 소유주 몇 분들이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고 건설사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으며, 같은 해 9월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사업의 첫 발을 뗐다.

지난해 6월 정비업체 선정 이후 그해 9월 사업동의서 징구 결과 약 1개월 만에 78% 이상 동의를 얻어 올해 2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상태로, 입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오는 8월 말경 시공자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 가구 수는 240가구로 리모델링을 통해 269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현재 배관 노후화, 주차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 단지의 경우 용적률이 397.6%에 달해 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 아울러 재건축은 아파트 연한이 30년 이상 돼야 가능한 반면 리모델링은 15년 이상이면 가능해 아파트 소유자분들의 동의를 쉽게 이끌어 내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 추진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사업 초기 리모델링에 대한 소유주들의 이해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정비업체 선정 이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일부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과도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 현재 대다수의 소유주 분들이 리모델링에 대한 열정이 크고 이해의 폭이 넓어 사업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공자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인 모든 가구가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는 설계와 시공으로 지리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주위의 고급빌라 단지와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아파트 시공 능력을 갖춘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향후 사업 진행 일정 및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최근 열린 현설에서는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동양건설산업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명솔종합건설 등 총 7개 건설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입찰이 성사되면 오는 8월말 경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부터는 안전진단 심의를 의뢰하고 2019년에는 건축심의 및 행위허가를 득해 2020년 중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조합원 여러분들이 조합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에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바라며, 끝으로 조합원들 간에 상호 이해와 소통만이 리모델링 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만큼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제도는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조합설립 동의 기준인 단지 전체 소유자 2/3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건축심의 등 인허가를 통과한 내용으로 행위허가(사업계획 승인)를 득하기 위해 허가기준인 3/4의 동의가 필요하다.

행위허가 시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는 조합설립 시 받았던 동의서의 효력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해 많은 시간 낭비와 사업 지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통합해 기존 조합설립 동의서를 인정하고 행위허가 신청까지 남은 부분만 동의서를 추가적으로 징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세대 간 내력벽 철거’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결국 정부의 도시재생 활성화 정책과 시너지를 보여 리모델링사업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며 창조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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