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부동산 대책과 추석연휴 영향으로 9월 기준으로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30년만에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6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8%(12만9천명) 줄었다.
9월 기준 인구이동자 수 감소율은 1988년 9월 27.4%을 기록한 이후 30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9·13대책 발표 이후 주택매매가 급감했고, 추석 연휴가 작년엔 10월이었다가 올해 9월이 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구이동이 급격히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ㆍ월세 거래가 9.9% 줄고, 주택매매 거래도 9.7% 감소한 탓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총이동자 중 시ㆍ도 내 이동자는 67.3%, 시ㆍ도 간 이동자는 32.7%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23.1%, 18.9% 줄어든 수준이다.
이로써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도 11.0%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 현황을 보면, 경기(1만1천836명), 세종(2천266명) 등 7개 시ㆍ도는 순유입됐고, 서울(-7961명), 부산(-1363명) 등 10개 시ㆍ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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