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문턱은 여전히 높아… 올해 청약 평균 가점은 58점
서울 청약문턱은 여전히 높아… 올해 청약 평균 가점은 58점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10.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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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무주택자에게 당첨의 기회는 넓어졌지만, 무주택기간과 청약가점방식은 까다로워져 분양 ‘당첨’ 문턱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청약제도 개편 이후에도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의 1순위 자격요건이 강화돼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은 더 치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이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서울아파트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결과 27.9대 1의 경쟁률에 평균당첨가점은 5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4대 1의 경쟁률에 평균당첨가점이 5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은 두 배 이상, 당첨가점은 8점 높아진 것이다.

특히 지역별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투기지역 15곳의 청약결과를 비교해보니 평균 당첨가점은 지난해 53점에서 올해 60점대로 높아졌고, 청약경쟁률 역시 15.5대 1의 경쟁률에서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기간은 만점인 15년 이상(32점)이어야 하고, 적어도 자녀 2명을 둔 세대주(배우자 포함 부양가족 3명, 20점)여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4~5년(6점)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투기지역과 같은 인기지역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년 정도 늘어야 당첨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무주택자에게 추첨제 등 한 번의 당첨기회가 더 주어져는 등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시장이 개편되면서 가수요 거품이 어느 정도 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규제가 강화될수록 인기지역에 대한 쏠림현상은 여전해 분양시장에서 당첨되기 위한 청약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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