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선진신암지구 주택재건축
대구 선진신암지구 주택재건축
동대구 신도심 주거단지… 복합환승센터 개발 호재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2.06.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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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만㎡에 844가구 건립… 시공자 선정 임박

소형주택 늘리기 위해 정비계획 변경절차 추진

 

 

동대구역세권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선진신암지구가 최근 시공자 선정절차에 돌입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구역은 1970년대 지어진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수십년 째 슬럼화가 지속되면서 대구시 동구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구의 중심이라 불리는 동대구역 일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선진신암지구의 가치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부산 센텀시티를 능가하는 규모의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서울역 다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구역과 백화점 및 유통·레저시설이 접목돼 향후 초대형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 선진신암지구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선진신암지구라는 명칭에서와 같이 도시의 선진화를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비계획 변경 예정… 소형주택 늘려 분양성 확보=선진신암지구(조합장 이진욱)는 대구시 동구 신암3동 181-1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8년 3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당시 선진신암지구는 대지면적 4만548.37㎡에 용적률 279.89%를 적용, 지하2층~지상24층 아파트 9개동 규모에 총 844가구로 계획됐다. 당시에는 중·대형주택의 비중을 크게 뒀다. 하지만 선진신암지구는 향후 소형주택 비율을 늘린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형주택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대형주택은 여전히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진신암지구는 주택규모별 가구수를 △25평형 182가구 △32A평형 222가구 △32B평형 196가구 △32C평형 283가구 △42평형 42가구 등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대형을 줄이는 대신 소형을 늘리면서 전체 건립가구수도 총 925가구로 늘어난다. 이처럼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분양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조합 측의 복안이다. 이진욱 조합장은 “최근 대구지역의 분양 추세를 보면 소형주택의 경우 급격하게 소진되고 있지만 대형주택은 여전히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 구역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소형주택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 본격 추진=선진신암지구와 인접해 있고 대구의 관문이라 불리는 동대구역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그 변화의 중심은 바로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이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국내에서 최초로 건설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연면적이 30만㎡에 이른다. 단일 건물로는 대구지역 최대 규모인 셈이다. 이곳은 KTX,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 등의 대중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자유롭게 이용하고, 상업·문화·업무 등 다양한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환승시설인 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키즈엔터테인먼트, 한방스파랜드, 멀티플렉스 영화관, 문화홀, 아카데미 시설 등의 각종 편의시설로 가득 들어서게 된다. 또 완공된 후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대중교통 중심으로 지역개발을 체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선진신암지구는 최근 시공자를 찾아 나서는 등 재건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5일 시공자 선정을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내달 27일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방법은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2개 건설사만 참여하더라도 입찰이 유효하다. 다만 도급제나 지분제 등의 사업방식은 정하지 않았다.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들이 사업지의 특성에 맞게 사업방식을 정하도록 한 것이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오는 8월 중순경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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