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지구 재건축사업, 홍보지침위반 논란에 시끌

포스코건설 배제하려다 조합원 항의에 입찰 예정대로 김하수 기자l승인2019.01.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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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지구 재건축사업이 오는 14일 시공자 입찰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홍보지침위반 논란으로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IS동서 등의 입찰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조합이 지난 7일 포스코건설에서 홍보지침을 위반했다며 입찰자격 박탈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하려다 수십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의 강렬한 항의를 받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조합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률자문변호사로부터 의견을 받고 3일 뒤인 지난 10일 이사회를 다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입찰자격 여부를 가리지 않고 현장설명회 참석한 모든 시공자로부터 입찰을 받고 대의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합은 포스코건설에 대해 현장설명회 참석업체를 조합원에게 알리는 문자를 보낸 건으로 1차, 조합원A와 전화통화를 한 건으로 2차, 전화 후 조합원A를 방문한 건으로 3차 등 총 3건의 홍보위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지난 7일 이사회 당일 ‘법무법인 김&장’으로부터 홍보지침 위반과 관련해 받은 법률자문서를 조합에 제출하며 조합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공자선정 절차를 요구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경쟁사인 IS동서에서는 조합원에게 10통이 넘는 우편물을 조합원에게 보냈지만, 이를 알고도 조합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지침위반에 대한 대응과는 달리 조합원 개별접촉과 관련해 해당 시공사에게 아무런 공문 및 제재가 없는 점을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에서 제출한 김&장의 법률자문서에 따르면 “조합원에게 홍보 목적이 아닌 단순 사실전달의 문자메시지는 개별홍보로 볼 수 없으며, 특정 조합원과는 58초의 통화시간 동안 본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제안 내용에 대한 설명이나 다른 경쟁업체와의 차별성 등에 관한 설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 또한 조합원A가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일방적인 방문이 아닌 스스로 자신의 집 방문을 허락했다는 점에서 개별홍보 위반으로 단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결과적으로 포스코건설이 제출한 김&장 법률자문서 및 주민들의 반발의견을 수렴한 조합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모든 시공사들에게 입찰자격 여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입찰제안서를 받아 주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입찰을 마감한 뒤에는 국토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제14조 4항에 따라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의 개별적인 홍보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한편 이사회를 참관한 한 조합원은 “입찰 시 많은 업체가 경쟁을 통해 좋은 제안서를 가지고 입찰하게 해야 조합원에게 이득인데, 입찰 전 브랜드가치가 가장 높은 시공사의 입찰자격을 박탈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인데 개최된 이사회에서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조합원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입찰의지가 강했던 IS동서의 경우 작년부터 모델하우스 투어 전후로 뷔페식사 제공을 하며 조합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고, 화성산업 또한 조합원 개별접촉을 통해 홍보활동을 진행해 왔었는데, 그때는 조합에서 아무 말이 없다가 지금은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최고브랜드 시공사의 입찰자격을 박탈시키려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했다.

중리지구 재건축정비사업은 중리시영1차 APT, 청구꽃동네아파트, 광명맨션 3개 단지가 통합해 진행되는 재건축사업이다. 신축 1천664세대, 지상20층, 지하2층 규모로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중리지구 대상지는 주변 서대구KTX 예정지와 2km 떨어져 있으며 주변산업단지 재생사업, 평리 개발촉진지구와 함께 서구의 개발 중심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하수 기자  hskim@hou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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