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도주공1단지 3개 건설사 재건축 ‘수주 전쟁’
제주 이도주공1단지 3개 건설사 재건축 ‘수주 전쟁’
한화·현산·포스코 본격 홍보전 돌입 ... 내달 13일 총회서 시공자 선정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03.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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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제주 이도주공1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놓고 대형건설사 3개사가 맞붙었다.

이도주공1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1일 시공자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총 3개 건설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 측 입찰비교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공사비로 3.3㎡당 482만5천원을 제시했다. 공사비에는 철거, 석면조사 및 해체 제거 공사비가 포함돼 있다. 조합 대여자금은 718억원 한도로 무이자 지원한다.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경은 내후년인 2021년 11월까지 변동 없다. 공사비 등의 상환 순서는 사업경비(유이자의 경우 이자 포함), 기타경비, 공사비의 순서로 상환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6개월 이내다. 공사 마감 수준은 조합이 제시한 입찰제안서 수준을 충실히 이행한다. 분담금 납부시기는 입주시 100% 내도록 해 조합원 부담을 없앴다. 분양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조합과 협의해 최적의 일반분양가를 적용, ‘포레 더퍼스트’ 브랜드를 통해 미분양 제로를 실현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로 3.3㎡당 489만원을 제시했다. 공사비에는 철거, 석면 공사비가 포함돼 있다. 조합 대여자금은 700억원 한도에서 청산금을 제외한 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경은 내후년인 2021년 7월까지 변동 없다. 공사비 등의 상환 순서는 무이자사업비, 공사비 순서로 상환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8개월 이내다. 공사 마감 수준은 2021년 서울지역 분양마감 수준이다. 분담금 납부시기는 입주시 100% 내도록 해 조합원 부담을 없앴다. 분양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파크 브랜드의 서울 강남품질의 상품 특화로 미분양 제로를 추진할 예정이며, 미분양시에는 공사비 대신 아파트를 가져가는 대물변제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비로 3.3㎡당 486만7천원을 제시했다. 공사비에는 철거, 석면 공사비가 포함돼 있다. 조합 대여자금은 670억원 한도에서 무이자로 지원한다.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경은 내후년인 2021년 3월까지 변동 없다. 공사비 상환 순서는 사업비를 우선 상환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9개월 이내다.

분담금 납부시기는 입주시 100% 내도록 해 조합원 부담을 없앴다. 분양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 내 최고 일반분양가를 실현하겠다고 제안했으며, 미분양 발생의 경우 대물변제 필요시 포스코건설이 100% 책임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의 합동설명회는 오는 30일부터 세 차례가 예정돼 있다. 이들 3개사는 설명회 이후 브랜드 파워, 정비사업 경험, 공사비 조건 등을 앞세워 각각 홍보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은 내달 13일 총회에서 결정된다.

2천2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 이도주공1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4층, 아파트 795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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