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4구역, 대우건설 특화설계 파격제안으로 승부수
고척4구역, 대우건설 특화설계 파격제안으로 승부수
공사비·사업조건 모두 대우건설이 경쟁사인 현엔보다 '월등'
현엔 제안서 내용엔 상가 연면적 포함안돼 추가 공사비 우려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9.06.27 2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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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오는 2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는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이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한 승부수가 화제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제출한 고척4구역 사업조건이 경쟁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비교해 월등하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의 특화설계안이 우수한 사업조건뿐만 아니라 공사비도 경쟁사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제안서에는 여러 문제될 소지가 존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먼저 우선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푸르지오 더 골드로 제안해 황금과 같이 빛나는 최고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특화설계안을 제시했다. 해당 공사비는 3.34328632원, 총 공사비는 18765142만원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강남권 밖에서 처음으로 적용될 듀얼 골드 스카이 커뮤니티를 고척4구역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스카이 커뮤니티는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피트니스로 구성된다. 이는 앞서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적용돼 고급 커뮤니티로 주목 받았다.

외관 특화도 적용된다. 외관 측벽에는 금속 느낌의 메탈릭 아트월 파사드를 적용한다. 또한 단지 입구에는 42m의 초대형 문주가 적용된다. 1층 세대에는 전용 앞마당 테라스가 적용되고 통행의 편의성을 고려해 단지 내 단차를 2단으로 줄이고 2개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화 평형설계도 적용된다. 전용 59에는 4베이 설계(일부세대 제외), 전용 114에는 전 세대 5베이 설계를 적용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면적을 기존보다 약 1348.76(408) 확보해 기존 조합 원안에 없었던 사우나, 남녀 독서실, 코인세탁실, 키즈카페 등을 추가했다. 근린생활 면적을 약 400(121) 가량 증가시켜 조합원들의 수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차장은 기존 조합원안 대비 46대를 증가시키고 기존 조합안에 구상돼 있던 비순환형 차량 동선을 개선해 막힘 없는 순환형 동선을 선보였다. 주차장 폭은 2.5m100% 확장형이다. 이밖에도 건식 세차 시스템, 택배 차량이 진입 가능한 높은 층고, 전체 동 드롭 오프 존 등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시스템 특과까지 최대한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공사비로 187612909천원, 3.34471520원을 제안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H디자인의 특화문주와 스카이 커뮤니티 조성 등을 통해 외관디자인 명품 특화를 제안했다. 또한 특화평면도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엔의 제안서 상 총 연면적에 상가 면적이 누락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조합의 입찰지침서에 따르면 고척4구역의 총 건축연면적은 145196.73이지만, 현엔은 제안서에 연면적을 144337.83로 표기했다. 업계에서는 현엔이 제시한 연면적이 아파트 계약면적과 동일해 상가면적을 누락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향후 상가연면적이 추가될 경우 추가 공사비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현엔이 특화설계 제안에 따른 별도의 공사비는 따로 제시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서울시·한국감정원과 함께 반포주공1단지 등에서 진행한 합동점검 결과 건설사들이 세부 내역을 제시하지 않고 특화품목 무상제공이란 파격공약이 실제로는 공사비에 포함시킨 꼼수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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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기 2019-07-02 01:04:45
대우건설 제안서가 파격적이라고 어느 업계에서 얘기합디까? 대우꺼 좋다는 업계만 만나지 마시고 골고루 좀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