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원2 재건축… 한화건설-한진중공업 ‘진검승부’
창원 대원2 재건축… 한화건설-한진중공업 ‘진검승부’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2.1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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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입찰조건 좋은 한화가 초반 우위
17일 임시총회에서 시공권 주인 최종 결정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원2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놓고 한화건설과 한진중공업이 맞대결을 벌인다. 대원2구역의 시공권 향방은 오는 17일 창원문성대학 체육관에서 결정된다.

우선 이번 시공자 선정에서는 한화건설이 브랜드와 입찰참여 제안 내용으로 경쟁사인 한진중공업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한화는 철거공사비와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한 도급공사비로 3.3㎡당 374만8천원을 제시해, 378만5천원을 제시한 한진중공업보다 3.3㎡당 약 4만원 가량이 저렴하다.

여기에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조정 내용을 보더라도 한화는 2014년 3월까지 공사비 인상이 없으며, 실착공 이후에도 물가상승률이 적용되지 않는 확정 공사비를 제시한 반면, 한진중공업은 2012년 11월을 기준 시점으로 적용해 실착공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적용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공사비에서 두 건설사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기본이주비도 한화는 공동주택 세대당 평균 1억5천만원과 상가 세대당 평균 5천500만원을 책정했으며, 한진중공업은 공동주택 세대당 평균 1억원, 상가 세대당 평균 3천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사비용은 한화 500만원(무상 300만원, 무이자 대여 200만원), 한진중공업 200만원이다.

공사기간에서도 차이가 난다. 한화는 이주기간 4개월에 철거 3개월, 공사기간 35개월을 제한했고, 한진중공업은 이주기간 5개월, 철거 3개월, 공사기간 36개월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는 마감재 무상품목으로는 △발코니 확장 및 로이(Low-E) 이중새시 △빌트인 식기세척기(40평형 이상) △빌트인 냉동냉장고(40평형 이상) △침실붙박이장(자녀방) △무인택배시스템 △시스템에어컨(거실) △에어컨 냉매배관(안방) △빌트인 김치냉장고 △빌트인 드럼세탁기(40평형 이상) △주방액정TV(10인치) △광파오븐렌지(40평형 이상) △전동빨래건조대 △전자비데 △음식물 탈수기 등을 제안했다.

한진중공업은 △발코니 무료확장(새시 포함) △빌트인 드럼세탁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2개층 외벽 화강석 마감 △빌트인 전기오븐 △4구 가스쿡탑 △고급비데 △부부욕실 스피커폰 △홈네트워크(10.2인치) △고급 거실 아트월 △시스템 에어컨 △각실 디지털 온도조절기 △원격검침 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 △디지털도어록 △에너지절감 환기시스템 △주방액정 7인치 TV 등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이밖에 양사 모두 조합원 분담금 납입조건으로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를 제시했으며, 조합운영비도 매월 2천900만원을 제공하는 조건을 걸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감정평가업체와 설계업체도 선정할 계획이다. 감정평가업체로는 대한감정평가법인과 대일감정원, 경일감정평가법인, 나라감정평가법인 등이 후보로 상정된 상태다. 총 2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설계업체로는 에이세븐·나우동인 컨소시엄과 마루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유엔에이 건축사사무소가 후보로 올라와 있다.

설계비용은 에이세븐·나우동인 컨소시엄과 마루엔지니어링, 유엔에이가 각각 1㎡당 1만1천200원, 1만2천300원, 1만1천9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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