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신가동구역 주택재개발
광주광역시 신가동구역 주택재개발
4,030가구 초대형 명품단지… 빛고을 간판 타운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2.11.1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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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최대 택지사업지구‘수완’에 인접
동의율 확보 창립총회… 재개발 본격화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구역(위원장 조귀환)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명품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신가동 일대는 지난 1983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차관사업으로 주택단지가 조성된 곳이다. 이에 따라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도로나 주차장 같은 기반시설도 매우 열악한 사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비구역을 지정받고, 최근 조합설립동의서를 확보함에 따라 조합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28만㎡가 넘는 면적에 약 4천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구역면적 286,964㎡에 4,03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 조성=신가동구역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832-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8만6천964.71㎡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구역이다.

2020 광주광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설정된 구역 중에서는 서구 광천동구역(42만6천38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업장이다.

특히 토지등소유자 수에 비해 신축되는 가구 수가 많아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진위 측이 수립한 설계개요에 따르면 이 구역에는 건폐율 15.67%, 용적률 218.04%를 적용해 무려 4천3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가 건립될 전망이다.

아파트 동만 54개에 이르는 대단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9㎡ 372가구(임대주택) △49㎡ 44가구(임대주택) △59㎡ 404가구 △84㎡ 2천341가구 △117㎡ 727가구 △142㎡ 142가구 등으로 지어진다.

현재 추진위는 전체 토지등소유자가 약 1천723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임대주택 416가구를 제외하더라도 토지등소유자의 두 배가 넘는 3천614가 분양주택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재개발사업에 ‘법적상한용적률’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월 재개발도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용적률 상한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적상한 용적률을 적용하게 되면 더 많은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어 사업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부담도 줄게 됐다. 지방에서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더라도, 지자체가 예산부족으로 매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는 이미 지난해 말 68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어서 임대주택 공급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최근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가동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받는데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추진위는 지난 2007년 구역지정을 신청했지만, 도시계획 심의를 7차례나 거치는 등 난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광주광역시가 정비구역을 최종 결정·고시한 이후부터는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이 구역은 지난 4월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접수를 시작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법적 동의율을 확보했다. 전체 토지등소유자가 1천700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조귀환 추진위원장은 “구역지정을 받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는 아직도 높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명품단지를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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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의시설·학군 3박자 고루 갖춘 최적 사업지

 

■ 입지 조건은
 

신가동구역은 광주 도심과 수완지구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청이 위치한 도심이 3km 거리 내에 위치해 있으며, 호남지역 최대의 택지지구인 수완지구(468만㎡)와 인접해 있어 신·구 도심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역 북측에 위치한 수완호수 공원 인근 상업지역에는 지난 2006년부터 ‘광주수완 호수공원 쇼핑몰 PF사업’이 추진돼 왔다.

약 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호수공원 쇼핑몰에는 5만3천㎡ 규모의 롯데마트와 75개 브랜드가 입점한 영플라자, 롯데시네마 멀티플렉스, 롯데아울렛 등으로 구성돼 광주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가동구역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다양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통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먼저 구역 인근에는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간선도로인 제2순환로가 통과하고 있다. 제2순환로는 전남 순천~충남 천안을 잇는 호남고속도로와도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전국의 주요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남대로, 사암로, 수등로 등 광주시의 주요 간선도로가 지나고 있어 도심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에 따라 신가동구역은 구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신가동구역의 장점이다. 구역 내에는 신가초등학교와 신가도서관이 위치해 있는데다, 중학교 1개소가 새롭게 설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단지 내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등·하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된다.

또 구역 인근에는 큰별초, 수완중, 진만초, 운남중, 수완고, 성덕고, 세종고 등 10여개의 학교가 위치해 있어 광주 최고의 명문학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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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조합설립 마무리 내년 상반기 시공자 뽑겠다”

 

조귀환 

신가동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재개발로 인해 20년 이상 살아온 고향의 모습이 사라져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역을 발전시킬 것입니다.”

조귀환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 온 사람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실제로 구역 내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잦아지자 공용주차장 건설에 발 벗고 나선 사람이 조 위원장이었다.

하지만 낙후된 환경으로 인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따라서 조 위원장은 재개발을 통해 지역 발전과 개발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구역 상황은

우리구역은 지난 1980년대 국제부흥개발은행 차관사업으로 주택들을 건립하면서 구역이 형성됐다. 벌써 30년이나 지났다는 얘기다. 비가 새는 집들이 허다하다. 아직까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겨울철이면 난방비 걱정을 하는 주민들이 많다. 좁은 골목길과 주차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좁은 골목길로 인해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만약 화재가 발생한다면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구역 내에 공용주차장 설치에 앞장서는 등 주변에서 ‘봉사 대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평가를 받을 만큼 큰일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역이 워낙 낙후돼 있다 보니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한 것뿐이다. 새마을지도자나 취락구역 개선마을 만들기 등의 활동도 이런 이유에서 시작한 것이다. 특히 주차장은 예전부터 큰 문제였다. 같이 웃으며 지내야 할 주민들끼리 주차 문제로 싸우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주차장이 없어 불법주차 단속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공영주차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청장에게 요구해 개인 재산과 구청에서 불하받은 땅으로 공영주차장을 설치했다. 약 30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지만, 여전히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법적 조합설립동의율을 충족했는데

그동안 기다리고 고생한 보람이 크다. 특히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 대다수의 토지등소유자들이 수고했다며 집행부를 격려해 주고 있다. 하지만 토지등소유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토지등소유자에게 감사드려야 하는 일이다. 앞으로도 토지등소유자들과 함께 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계획은

올해는 연말까지 조합설립인가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창립총회는 오는 12월 8일로 예정하고 있다. 창립총회를 마치면 바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법에서 정하고 있는 모든 사항을 준수했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내년에는 상반기 안으로 시공자를 선정하고, 곧바로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2014년 상반기에 관리처분계획 수립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추진이 늦어져 토지등소유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는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토지등소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집행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준다면 반드시 최대한의 이익이 토지등소유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그동안 이뤄낸 결실이 헛되지 않도록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업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추진위 사무실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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