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재개발, '김성조 조합장 체제' 힘받는다
한남2구역 재개발, '김성조 조합장 체제' 힘받는다
집행부 재구성 성공…사업시행계획인가에 총력
감사에 신영식… 이사엔 이기옥·배동수 등 6명
  • 최진 기자
  • 승인 2020.04.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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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가운데 역세권 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이 집행부 재구성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장 김성조)은 지난 25일 조합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옥상에서 조합임원 선출을 겸한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909명 중 663명(서면포함)이 참석했다.

조합은 이날 총회에 총 12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 가결했다. 세부적으로는 △2019년 총회비용 정산의 건 △임원 선임의 건 △2020년 예산(안) 상정의 건 △2021년 예산(안) 상정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 △협력업체 입찰보증금 대여금 전환에 따른 사업비 및 운영비로의 집행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감정평가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안전점검(노후건축물 육안점검) 용역계약 및 용역비 지급 추인의 건 △건축사사무소 이가ACM(구.휴다임건축사사무소), 디엔에이-이예 계약변경의 건 △대의원회 및 총회 참석비(서면참석 포함) 지급의 건 △정기총회 개최를 위한 총회홍보직원 단기채용 및 기타 총회진행관련 업무용역 단기계약체결과 그 비용 지급의 건 등이다.

핵심 안건인 조합임원 선임의 건은 재적조합원 총 909명 중 우편투표 648명과 현장투표 8명을 포함해 총 656명이 참여했다. 조합장으로 단독 출마한 김성조 현 조합장은 640표(97.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재선임됐다.

또 조합 감사에는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수십년간 공기업·기관 감사 경력이 있는 신영식 씨가, 이사에는 이기오·배동수·손민호·김민자·최두한·김수연·김형원 씨가 모두 과반수 득표에 성공해 임원으로 선출됐다.

김성조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경비용역을 부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평화롭게 운영되고 있고, 조합원들의 성원과 관심도 모범사례가 될 만큼 높다”며 “오늘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게 건축심의를 마치고 임대주택 30% 적용을 피하기 위해 8월 초 사업시행계획인가 총회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서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조합들의 총회를 금지했지만, 이날 총회는 집행부 재구성과 예산편성 등의 중대 사안이 맞물려 불가피하게 개최됐다.

조합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구 2곳에서 방문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손소독제·비닐장갑 등을 준비해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또 총회장에 1m 이상 좌석 간격을 벌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도 실천했다.

‘제2의 강남’으로 기대를 모은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돼, 현재는 1구역(해제)을 제외한 2·3·4·5구역에서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3구역이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면서 업계로부터 국내 최고의 입지조건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한남뉴타운 사업이 완료되면 총 1만2천여 규모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돼, 서울 내 최상급의 주거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구역면적은 11만5천5㎡에 달한다. 이 구역은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가장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 확정된 사업여건에 따르면 최고 14층 규모의 1천537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한남2구역이 프리미엄 단지로 부각되는 이유는 남산 조망권을 고려해 저층 위주로 신축되는 단지 규모와 한강 조망권 등으로 복잡하지 않은 쾌적한 주거환경이 만들어질 기대감 때문이다. 또 지난해 9월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보상비용 문제로 사업을 지연시켰던 보광초등학교 부지를 정비구역에서 제외하도록 결정하면서 재개발사업의 밑그림이 빠르게 구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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