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권 따냈다
삼성물산,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권 따냈다
정비사업 복귀 마수걸이 수주 성공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0.04.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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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약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복귀 후 첫 수주고를 울렸다.

지난 23일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은 인근에 위치한 엘루체컨벤션 옥상에서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181명 중 94명이 현장에 직접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총 투표자는 166(부재자투표 포함)이었다.

개표결과 삼성물산 126표를 득하며 최종 시공자로 선정됐다. 경쟁사인 대림산업은 18, 호반건설은 22표를 득표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SDS,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 한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공약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수주 단지에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는 앱 하나로 집안을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다.

터치 및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세대 내 스마트가전과 조명,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하며, 외출·귀가·취침 등 사용자가 설정한 시나리오대로 집안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 입주 단지부터 스마트싱스를 상용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을 제공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

조경은 에버랜드 테마파크, 호텔 등 조경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과 협업한다.

또한 에스원의 단지 내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 출입구와 놀이터 등에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설치되고, 옥외 CCTV 지능형 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침입, 화재, 쓰레기 방치, 쓰러짐 등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얼굴분석 시스템을 통해 단지 내 미아 찾기와 범죄 예방 등도 가능하다. 이밖에 삼성웰스토리는 입주민을 위한 조·중식서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신반포15, 반포3주구 등 입찰 진행 단지에 삼성의 최고 DNA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입주민들께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첫 복귀 무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곧이어 펼쳐질 반포아파트(3주구) 재건축사업의 수주전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 구역면적 31983.1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지하4층 지상35층의 아파트 6개동 641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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