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시공자로 현대건설 선정
한남3구역 시공자로 현대건설 선정
총 공사비 1조7천377억원... LTV 100% 책임 조달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0.07.06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의 시공권을 현대건설이 획득했다.

지난 21일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수우)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 임시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3842명 중 총 2801(서면참석자 포함)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 조합은 총 4개의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 가결했다. 세부적으로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사용 승인의 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참석수당 지급의 건 부정행위 단속반 추가 운영 및 비용 집행의 건 등이다.

조합원의 관심은 단연 시공자 선정의 건에 집중됐다. 투표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인 1401표를 득표한 업체가 없어 2차 결선투표까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현대건설이 1167, 대림산업 160, GS건설이 497표를 득표했다. 이어서 진행된 2차 결선투표에는 현대건설이 총회 참석 조합원 2801명 중 1409명의 지지표를 얻어, 1258표를 받은 대림산업을 제치고 한남3구역의 최종 시공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저렴한 공사비와 함께 탄탄한 재무구조를 앞세운 월등한 사업비 대여조건이 이번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의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조합원 원안 설계에 대한 총 공사비로 155805700만원을, 대안설계에 따른 공사비로 173775700만원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산정 월(20226)까지 공사비 인상이 없고, 착공일 이후에도 물가상승에 의한 공사비 상승은 없다. 공사기간은 37개월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이주비 대여 조건으로 LTV 100%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대여 한도는 사업촉진비 5천억원을 포함한 2조원 이상을 제안했다. 조합원 부담금 납부 시점은 입주 후 즉시 납부 혹은 입주 1년 후 중 선택하도록 했다. 조합원 부담금 선납 조건은 없으며 선택한 시점에 100% 납부하면 된다.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제안도 추가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현대건설의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6395.5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지하 6~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