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현산‧롯데 vs 포스코' 격돌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현산‧롯데 vs 포스코' 격돌
조합, 선정총회 준비에 만전
  • 최진 기자
  • 승인 2020.09.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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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기자] 총공사비 8천억원 규모의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의 수주전 윤곽이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과 포스코건설의 맞대결로 드러나고 있다.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김병시)이 지난달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12개 대‧중견사가 집결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었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일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고, 같은날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도 입찰보증금 50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선납하며 입찰에 참여해 수주의지를 내비췄다. 조합은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시공자 선정 총회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단독 시공자의 장점인 균일한 주택품질과 통일된 특화설계, 주거편의 등을 강조하며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매출이익률을 낮게 책정하면서 사업안정성과 주택품질을 높이겠다는 초강수를 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신축하겠다는 포부로 수주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은 부산 최대의 주택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수주실적 2위에 오른 롯데건설의 풍부한 자금력으로 이미 입찰보증금 전액을 현급으로 납부하며 강력한 수주의지를 내비췄다. 또 서울‧부산 등에서 프리미엄 단지들의 설계을 맡아온 미국 디자인그룹 SMDP와 협업해 랜드마크급의 아파트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 19만1천897.2㎡ 부지에 용적률 258.79%, 건폐율 12.91%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30개동 3천51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8천억원 규모다.

해당 부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서부와 동부를 짓는 지역으로 차량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UN기념공원과 샘물터산이 인접해 친환경 정주여건이 기대되는 현장이다. 또 석포초·동천초·감만중·성지고·부산공고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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