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행정 신뢰부터 쌓아야
공공재개발 행정 신뢰부터 쌓아야
  • 최진 기자
  • 승인 2020.09.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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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정부는 이달 초 공공재개발 법제화 활동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새 정비사업 유형의 탄생을 긍정적으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마련한 전담기구는 담당자조차 연결하기 힘들다. 

해제구역에서는 공통적으로 공공재개발을 ‘마지막 희망’이라고 부른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신축빌라가 난립해 통합재개발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해제구역 주민들은 그동안 신축빌라 난립으로 누더기처럼 변해가는 마을을 목격해 왔다. 하지만 공공재개발이 등장하면서 희망이 생겼다. 철저하게 외면받는 공공재건축과 달리 공공재개발은 시범단지를 준비하는 곳이 20여 곳이 넘는다. 대부분 해제구역들이다.

현재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은 온 국민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 누구보다도  해제구역 주민들은 간절한 심정이다. 이 간절함과 기대가 정권에 대한 불신, 혹은 적개심으로 변하게 하지 않으려면 공공재개발 행정빈틈부터 빨리 매워야 한다. 정책에 대한 신뢰는 정책발표가 아니라, 정책실행에서 확립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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