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대림산업이 올해 전국의 정비사업장 7곳을 수주하면서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해 정비사업 강자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27일 총 공사비 1천226억원 규모의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 재건축사업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4가 9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아파트 55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천226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대림산업은 올해 전국의 현장 7곳에서 총 1조1천356억원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세부적으로 △제주 탐라·삼덕빌라 소규모재건축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 △서초구 방배삼익 재건축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 △부산 당리1구역 재건축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 재건축 등이다.
대림산업의 올해 첫 수주는 지난 3월 시공자로 선정된 제주 탐라·삼덕빌라 소규모재건축사업이다. 이곳 재건축사업은 탐라빌라 지하2층∼지상14층 아파트 1개동 90가구, 삼덕빌라 재건축 지하3층∼지상15층 아파트 1개동 111가구 등 총 201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 553억원 규모다. 이후 대림산업은 지난 3월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사업을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총 공사비 4천200억원으로 대림산업의 지분은 60%(2천520억원)이다. 5월에는 ‘조국 아파트’로 유명세를 탄 방배삼익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신축 규모는 지하 5층~지상 27층 아파트 721가구며 총 공사비 규모는 2천314억원이다.
또한 대림산업은 지난 7월에만 무려 3곳의 현장을 수주해 올해 수주액 1조원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먼저 신축 2천217가구 규모 인천 부평구 십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GS건설·두산건설과 컨소시엄을, 대전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신축 1천822가구)을 대림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했다. 각 현장의 총 공사비는 △십정5구역 4천168억원(대림산업 지분 1천667억원) △대전 삼성1구역 3천951억원(대림산업 지분 2천173억원) 등이다. 여기에 총 공사비 903억원 규모의 부산 당리1구역 재건축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원가개선 노력에 힘입어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공급한 국내 주택이 완판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주택부문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