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1단지 재건축 조합장ㆍ이사 2명 해임
개포1단지 재건축 조합장ㆍ이사 2명 해임
공사비 6,300억원 인상과 조합원 추가부담금에 반발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0.12.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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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강남구 개포1단지 재건축조합의 집행부가 해임됐다. 6300억원 규모의 공사비 증액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해임발의자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조합 일부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장과 이사 2명 등 총 3명의 조합임원을 해임시켰다. 아울러 직무집행정지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5132명 중 서면결의서 포함 2804명이 참석해 성원했다. 개표결과 조합장 해임에 2752, A이사 해임에 2736, B이사 해임에 2715명이 각각 찬성표를 던졌다.

총회는 당초 송파구 소재 중식당 동방명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부 조합원과 용역 인력들이 총회장 진입을 막아 인근에 있는 한강고수부지 주차장으로 변경해 버스 안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집행부 해임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공사비 증액이 큰 원인이 됐다. 이로 인해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이 늘어난 것이다. 발의자들은 전체 공사비의 37%에 이르는 증액된 공사비 6300억원과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에 대해 반발해왔다. 여기에 기존 상가합의서를 파기하고 다시 합의하는 과정에서 사업을 지연시켰다는 이유도 더해졌다. 또한 적절하게 검증하지 않고 900여억원을 상가위원회에 지급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도 가해졌다.

이밖에 발의자들은 상이군경회와의 졸속합의, 동별배치 등 설계하자, 차음재 등급의 문제 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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