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되면 “수도권 73만 가구 필요”
통일되면 “수도권 73만 가구 필요”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7.10.09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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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9 15:42 입력
  
미래 주거환경 전략 보고서
 
남북통일이 이뤄지면 주택부문에서도 SOC(사회간접자본)시설에 버금가는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북한에 편중될 SOC시설 수요와 달리 인구이동 영향을 직접 받는 주택수요는 수도권에서만 73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일 건설교통부가 한국주거학회에 의뢰해 마련한 ‘미래주거환경 비전 및 전략’에 따르면 남북통일 이후 북한이 아니라 한국 내 추가 주택수요만 이 같은 규모로 추정됐다.
 
이는 통일 이후 한국으로 이동할 예상 인구를 북한 전체 인구의 13%인 304만명으로 추산하고 이에 맞는 주거수요를 예측한 결과다.
 
학회는 “73만 가구의 주택은 한국 내 연간 주택공급량(30만∼40만 가구)의 2배에 달하며 연간 10만 가구를 추가로 짓더라도 7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특히 남쪽으로 이주하는 북한 주민 대부분이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거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도권의 주택수급 불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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