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이 되면서 재건축사업의 첫 발을 뗐다. 상계주공5단지는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처음 적용된 재건축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상계주공5단지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 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고시문에 따르면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721번지 일대 3만3천854.6㎡ 부지에 용적률 299.73%이하를 적용, 지하2층~지상35층 규모의 공동주택 99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한다. 세부적으로 전용면적별 신축 가구수는 △39㎡ 6가구 △59㎡ 370가구(임대 152가구) △70㎡ 345가구 △84㎡ 275가구 등이다. 서울시가 제안한 세대구분형을 도입 시 84㎡ 275가구가 59㎡ 275가구, 29㎡ 275가구로 변경돼 총 1천271가구까지 늘어나게 된다. 기존 가구수는 840가구다. 사업 시행 예정시기는 구역 지정 후 4년 이내다.
특히 서울시는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을 통해 도시성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 아파트 조성기준’과 ‘도시·건축 혁신 방안’을 적용해 △소규모 블록 디자인 △주변단지와 연결하는 생활공유가로 조성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시설 △열린중정형과 고층타워형을 결합한 혁신 디자인 △불암산 조망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생애주기 대응 가능한 가변형 평면 도입 등이다.
상계주공5단지는 8단지에 이어 상계주공 16개 단지 중 용적률이 두 번째(93%)로 낮기 때문에 다른 단지들보다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는 지난 2018년 정말안전진단을 통과하고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자산신탁으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