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10구역 재개발, 포스코건설 시공자 선정
주안10구역 재개발, 포스코건설 시공자 선정
총공사비 2천29억원… 평당 424만4천원
  • 최진 기자
  • 승인 2021.04.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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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인천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이 치열한 수주전 끝에 프리미엄 특화설계를 선보인 포스코건설에게 돌아갔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치환)은 지난 10일 오후 2시 구역 사업구역 내 공터에서 시공자선정을 겸한 2021년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포스코건설은 단지 프리미엄을 강조한 특화설계 ‘스페셜업 6’ 등을 선보이며 조합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총회는 이전 시공자인 DL이앤씨와 포스코건설이 맞대결을 펼쳐지면서 홍보설명회부터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됐다.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286명 중 서면참석자 32명을 포함해 248명(86.7%)이 참석해 시공자선정에 대한 조합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중 시공자선정 안건에는 총 216명(75.5%)이 총회장에 직접 참석해 ‘재적 조합원 과반수 직접출석’이라는 시공자선정 총회요건을 충족했다.

조합은 최근 코로나 감염증 재확산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벌였다. 조합은 좌석 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발열체크‧손소독제‧비닐장갑 등 다채로운 방역활동을 진행해 코로나확산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날 총회의 핵심안건인 시공자 선정의 건은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포스코건설은 총 138명의 조합원들에게 선택받아, 108표를 획득한 DL이앤씨를 30표 차이로 제치고 주안10구역의 시공자로 뽑혔다. 입찰제안서에 따른 포스코건설의 3.3㎡당 공사비는 424만4천원이다. 이날 시공자선정 안건과 함께 상정된 △선정시공자 계약체결의 건은 원안 가결됐다..

포스코건설은 사통팔달 교통환경과과 각종 개발호재로 둘러쌓인 주안10구역을 인천 미추홀구를 대표할 랜드마크 주거지로 거듭나게 만들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취향을 반영한 ‘트렌드업’과 ‘스타일업’ 등을 접목한 프리미엄 ‘더샵 아르테’를 짓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사업참여제안서에 따르면 △대출이자 없는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조합원 환급금 선지급 100% △조합사업비 전액 무이자 △분양수입 발생 시 사업비 우선 상환 △HUG보증이 필요없는 사업비 직접조달 △조합 이익 극대화(일반분양 발코니 확장&철거부산물 수익 조합귀속) △일반분양 미분양 발생 시 대물변제 100% △확정공사비 △조합원님 취향반영 트렌드업, 스타일업, 마이너스옵션 △완벽 A/S 품질 보장 등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안10구역의 프리미엄을 살리기 위한 특화‧맞춤형 공약과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성이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합원들의 선택이 탁월한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시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주안10구역은 2016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을 시공자로 선정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착공 전 공사비 증액을 놓고 조합과 시공자 간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조합은 지난 1월 임시총회를 통해 DL이앤씨와의 공사도급계약을 해지했고, DL이앤씨는 시공자선정 재입찰에 나서면서 포스코건설과의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DL이앤씨는 합동설명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과하며 기존 인허가에 따른 신속한 사업추진을 다짐했으나, 상황을 뒤집지는 못했다. 업계관계자는 “양 건설사 모두 강남 수준의 제안서를 제출해 사실상 큰 차이점이 없지만, DL이앤씨는 이미 조합원들로부터 한차례 신뢰관계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이 발목을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치환 조합장은 “시공자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된 것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우리 주안10구역이 고품격 프리미엄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단지의 미래가치 상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공자선정 후 곧바로 철거와 일반분양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이른바 ‘다된 밥상’이다.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대 5만11.3㎡ 부지에 건폐율 15.89%, 용적률 269.18%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천15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재적조합원이 286명이지만 신축 가구수가 1천150가구에 달해, 인천 내에서도 사업성이 뛰어난 현장으로 꼽힌다.

사업장은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역과 연접한 초역세권 단지며 주변에 여러 초‧중‧고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특히, 인천 최대 개발호재인 GTX-B노선의 인천시청역과도 인접해 직접적인 수혜단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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