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석양 개포4단지 재건축조합장
인터뷰- 윤석양 개포4단지 재건축조합장
“조합원들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4.22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조합 집행부가 가장 많은 정보를 알고 있으므로 방향성과 의제 설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고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조합원들과 같이 결정하고 같이 책임지는 것이다. 개포4단지 재건축사업을 이끌고 있는 윤석양 조합장의 지론이다.

▲지난해 5월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조합장 출마 계기 및 당선의 원동력은

=2019년 말 모델하우스 오픈을 계기로 마감재에 대한 조합원들의 실망과 분노가 컸다. 개선에 대한 조합 집행부의 의지도 거의 없었다.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조합장 교체 요구가 커졌고, 그때 출마 권유를 받았다. 2020년 1월경에는 조합원 절반이 넘는 1천500명이 카페 회원이었고, 카페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매우 컸다. 카페 장을 중심으로 10명 정도의 운영진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활동했다. 

▲조합과 업체의 유착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가

=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의 편향이 있다. 하나는 시공자 입찰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조합 집행부에서 특정 업체를 단수 추천하는 것이다. 전자는 조합원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위이고, 후자는 업체 유착의 의혹을 받기 쉬운 행동이다.

우리 조합은 복수 추천을 원칙으로 하고 기술경쟁력이나 가격경쟁력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필요할 경우 총회를 통해 단수 추천을 한다. 후자를 적용한 것은 엘리베이터와 창호였다. 그 외는 원칙적으로 복수로 추천했다. 즉 특정 마감재는 추천하지만 특정 업체는 추천하지 않는다. 

▲향후 사업추진계획은 무엇인가

=마감재가 마무리되었으므로 앞으로는 외관, 커뮤니티, 조경을 해야 한다. 외관과 커뮤니티는 실시설계를 만드는 단계이고, 조경은 이제 시작이다. 세대 내부 인테리어, 외관, 커뮤니티, 조경에 토탈 디자인을 적용해서 하나의 콘셉트로 일관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인데, 쉽지 않은 작업이므로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사업추진의 가장 큰 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투명성과 소통이다. 조합장 취임 열달 동안 주1회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조합 홈페이지와 조합원 네이버 카페에 업무보고를 했다. 지금까지 40회 정도 했다. 마감재·커뮤니티·외관·조경 진행상황, 차음·단열·골조 등의 품질관리, CM·커뮤니티 컨설팅·설계변경 등의 용역계약, 이사회·대의원회·총회의 안건과 결과를 망라했다. 정무적 필요에 따라 시기와 노출의 정도만 구분할 뿐이며 때가 되면 거의 모두 오픈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