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호성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장
인터뷰- 박호성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장
“조합원들 의견들어 동·호수 배정방식 개선하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5.26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조합원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설계에 적극 반영하겠다. 설계변경(안)이 결정되면 조합원들이 기존보다 불리하지 않고 더 나은 위치에 배정될 수 있는 동·호수 배정방식을 제시하겠다. 두 번의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박호성 조합장의 각오다.

▲지난 1월의 해임총회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합은 도정법이라는 절차법과 제반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클린업시스템과 e-조합에 조합의 모든 진행 사항이 공개되고 있다. 반면 조합에 반대하는 속칭 비대위는 모든 활동이 공개되지 않는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적인 폭로와 대안 없는 비판 일변도의 왜곡된 주장이 SNS를 통해 전파되고 통할 여지가 충분하다.

해임총회도 조합에서 주관하는 총회와 같이 일정수준의 사전·사후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합의 불법과 무능이 명백한 이유라면 당연하겠지만 다른 불순한 의도일 경우 조합과 조합원이 감내해야할 후유증이 너무 크다. 

▲지난 3월 총회에서 조합장으로 다시 선출되셨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앞으로 각오는

=조합장은 조합의 일원인 동시에 조합을 대표하는 자리이다. 이사회, 대의원회, 총회의 소집권이 있으며, 의장이 된다. 그리고 집행부의 책임자로서 조합업무의 진행과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진다. 불법적인 직무수행이 드러나면 공무원으로 의제되어 징벌도 엄중하다. 일거수일투족이 재건축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자각하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

다행히 우리 조합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협력사와 공동사업시행자가 포진하고 있다. 감사, 이사, 대의원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직에 임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 조합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업무를 처리해 가겠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조합은 아파트와 상가의 조합원 558명으로 조합이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해관계와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화와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근까지 사업 속도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의 사태를 겪으면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조금 더 세심하게 듣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됐다. 소통을 최우선 하는 조합을 만들어 가겠다. 조합은 조합원의 신뢰 위에 서 있어야 한다.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 믿는다. 조합에 대한 신뢰와 조합 일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