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11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동의율 67%
장위11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동의율 67%
공모신청 접수시 '도시재생 반대 동의서도 함께 제출
  • 최진 기자
  • 승인 2021.11.03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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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지도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자, 서울 성북구 장위11구역이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장위11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문주희‧최명일)는 지난달 28일 주민동의율 67%를 달성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공모신청을 접수했다. 신속통합기획 공모신청 요건은 주민동의율 30%지만,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더해지면서 두 배가 넘는 동의율을 기록했다.

특히, 장위11구역은 공모신청 동의서를 징구하면서 도시재생을 반대하는 동의서도 함께 제출해,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주민들의 추진의지를 내비췄다. 위원회 관계자는 “97%의 거주민들은 외면한 채, 3%의 전통시장 소유주들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장위11구역 전체가 낙후되고 있다”라며 “돌곶이역 역세권 상권과 주거환경 개선이 함께 추진될 수 있는 통합재개발이 장위11구역에 절실하다”고 말했다.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도시재생 반대동의율은 65%다. 좁은 골목길 및 전반적인 지역 환경의 쇠퇴로 인구유입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재개발사업에 반대해온 일부 상인들까지 도시재생을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다. 도시재생 반대율은 신속통합기획 정량지표에 별도의 기준이 없지만, 위원회는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거부하는 뜻이 명확한 만큼 신속통합기획 공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장위뉴타운 일대가 재개발을 통한 대규모 신흥 주거지 탄생을 예고하면서 주민들의 의지가 모아진 것도 높은 주민동의율을 기록한 원동력이 됐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장위8‧9구역이 정부의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장위12구역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장위동 일대가 신흥 주거지 탄생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주희 장위1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대표는 “장위뉴타운이 전반적인 부활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장위11구역만 슬럼가로 방치될 수 없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높은 동의율을 기록한 원동력이 됐다”라며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의지가 선명하게 드러난 만큼, 장위11구역의 절실함이 서울시와 정부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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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동 2021-11-09 17:18:32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어느 정도의 노력을 했는지, 또 부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만들어 클릭수에 연연해하는 당신이 기자인지도 자문해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