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집행부 해임 '갈등'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집행부 해임 '갈등'
해임발의자측, 지난 4일 조합장ㆍ감사 2인ㆍ이사 8인 해임
해임자측,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준비... 내홍으로 사업지연 불가피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12.06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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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안양시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임원들이 해임됐다. 해임발의자 측은 지난 4일 오후 2시에 단지 내 테니스장에서 해임총회를 개최해 김점식 이사를 제외하고 조합장, 감사 2, 이사 8명의 해임을 의결했다. 또 이들은 해임 임원들의 직무정지 안건도 통과시켰다.

해임발의자 측은 이날 총회에 총 조합원 943명 중 511명이 참석해 성원했으며, 안건 모두에 대해 참석조합원의 과반수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해임발의자들은 그동안 임원선출과정의 의혹 특정 시공자와 유착설 독단적인 조합운영 비용의 과다지출 등을 주장하면서 조합임원들의 해임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13일에도 해임총회를 시도했지만 연기되고 4일 다시 개최됐다.

한편 해임된 조합임원들은 해임총회의 위법성을 주장하면서 총회결과를 부정하고 있다. 이들은 총회자료에 대해 증거보전신청과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총회무효소송 등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집행부 해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극심한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업체들의 작업이라는 얘기도 파다하다. 당분간 이어질 조합파와 해임파의 힘겨루기 속에 사업지연과 부담금 증가를 걱정하는 조합원들의 고민과 고통은 늘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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