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건건동1구역, 수원·군포·화성 잇는 관문… 슈퍼 역세권 프리미엄
안산 건건동1구역, 수원·군포·화성 잇는 관문… 슈퍼 역세권 프리미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12.07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 건건동1구역, 수원·군포·화성 잇는 관문… 슈퍼 역세권 프리미엄
 
  
용적률 215% 적용 최고 25층 290가구 건립
양지연립과 통합 구역지정… ‘명품단지’ 기대
 
 

경기도 안산시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상록구 건건동은 수원, 군포, 화성 등을 잇는 관문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당초 이곳은 택지개발을 통해 연립주택 등의 주거지가 조성됐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주택이나 기반시설의 노후화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특히 양지연립 주변 건건동1구역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장마 때면 비가 새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주택을 떠받고 있는 축대는 붕괴위기에 놓여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 본격 추진을 알리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건건동1구역 주민들도 이제는 인근 아파트단지들과 같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영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내년부터는 조합이 출범할 예정이어서 발 빠른 재건축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적률 215% 적용… 총 290가구의 명품 단지로 변모=최근 건건동1구역이 안산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명품 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고시된 정비계획 내용에 따르면 건건동1구역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606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은 1만5천747.7㎡이다. 여기에 용적률 215%이하, 건폐율 60%이하를 적용, 최고 25층 규모의 아파트 총 29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60㎡이하 178가구 △60~85㎡이하 112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토지등소유자가 총 25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정비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향후 구역면적을 확대해 건립가구수를 증가시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총 건립가구수는 500가구로 증가되고 일반분양도 약 200가구 이상을 내놓을 수 있어 사업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추진위 측은 내다보고 있다.
 
재건축업무의 일선에서 뛰고 있는 강득현 추진위원은 “현재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점은 보완하기 위해 향후 구역과 접해 있는 나대지를 사업구역으로 포함시켜 건립규모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건동1구역은 지난해 3월 사업파트너로 선정한 성우예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고 있다.
 

▲구역 통합·최고고도지구 해제 등 사업 호재=건건동1구역은 인접한 양지연립을 통합하고 최고고도지구가 해제되면서 원활한 재건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 2006년 9월 안산시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될 당시 건건동1구역은 양지연립과 분리돼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상태로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사업성 저하는 물론 난개발에 따른 우려도 컸다. 이에 따라 건건동1구역은 양지연립과 연합해 재건축을 추진키로 함으로써 그동안 우려했던 부분들을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시관리계획상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있던 부분도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초 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될 당시 건건동1구역은 평균 15층으로 제한된 바 있다. 이후 안산시가 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따라 평균층수를 18층으로 층수를 완화시켰다. 하지만 건건동1구역의 경우에는 완화된 규정을 적용할 수 없었다. 지난 2004년 안산시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건건동1구역의 용도지역을 최고고도지구로 지정해 놨기 때문이다.
 

이후 안산시는 건건동1구역도 층수완화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 4일 최고고도지구 해제를 골자로 한 도시관리계획(안)을 변경·고시했다. 결국 건건동1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층수완화 규정을 적용받아 최고 2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

 
 
4호선 반월역 인접… 서울 접근성 우수
 

■ 입지조건은
건건동1구역이 위치한 건건동은 경기도 수원, 군포, 화성 등과 접해 있다. 그만큼 주변지역 어디로든 접근성이 우수해 교통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건건동1구역은 군포IC가 인접해 있어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우리나라 전지역을 이어주는 주요도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수도권 전지역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건동1구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도 편리하다. 구역 바로 앞에 지하철4호선 반월역이 위치하고 있어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향후 신설될 신안산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여의도를 불과 3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어 교통편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또 안산시내는 물론 군포, 화성, 수원 등으로 연결해주는 다양한 버스노선도 마련돼 있어 주민들의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구역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은 곳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

 
 
“최고고도 폐지… 사업성 극대화”
 

이무자  추진위원장 / 강득현  추진위원
 

“우리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들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열의도 높습니다. 이러한 토지등소유자들의 염원을 담아 하루 빨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건건동1구역의 재건축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이무자 추진위원장과 강득현 추진위원은 주민들 사이에서 ‘환상의 듀엣’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을 내세워 주민들의 사업참여를 돕는다. 또 강 위원은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해박한 지식을 앞세워 재건축 업무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 위원장과 강 위원은 서로가 든든한 동반자로서 건건동1구역의 재건축사업을 신속하게 이끌고 있다.
 
이 위원장은 “우리 구역 내 주택들은 노후화가 심해 빗물이 새는 집들이 많다”며 “기반시설도 낙후돼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위원장과 강 위원은 구역의 발전을 위하고 주민들이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
 
건건동1구역은 지난 2006년 9월 안산시가 고시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후 지난 2009년 4월에는 약 80%에 육박하는 높은 동의율로 추진위 승인을 받아 사업에 탄력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고고도지구라는 악재가 남아 있었다. 당시 건건동1구역은 재건축을 하더라도 7층 이하로만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위원장과 강 위원은 건건동1구역이 최고고도지구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와 시의회를 찾아다니며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달 4일 도시관리계획이 변경·고시되면서 건건동1구역이 최고고도지구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층수를 최고 25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되면서 더 나은 사업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추진위는 보다 나은 사업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고고도지구 해제를 위한 노력을 해 왔다”며 “층수가 완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시 관계자는 물론 박영근 시의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최고고도지구 해제로 층수를 최고 2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되면서 그만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역확대 등을 통해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 올려 주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건동1구역은 지난달 23일 안산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추진위에서는 더욱 박차를 가해 내년 초에는 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향후 사업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 위원은 “오는 11일 임기가 만료된 위원장 및 위원들의 연임과 공석인 감사를 선출한 후 곧바로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며 “추진위 승인을 받을 당시에도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1개월만에 75% 이상의 동의율을 충족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건건동1구역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주민들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이 위원장과 강 위원은 강조한다.
 
강 위원은 “현재 추진위가 계획하고 있는 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단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유언비어에 현혹되거나 사리사욕을 챙기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사업에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산시 내에서도 가장 모범이 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