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6단지, 용적률 220% 최고 35층… 2,020가구 ‘드림타운’ 뜬다
과천주공6단지, 용적률 220% 최고 35층… 2,020가구 ‘드림타운’ 뜬다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11.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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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6단지, 용적률 220% 최고 35층… 2,020가구 ‘드림타운’ 뜬다
 
  
조합설립 동의율 85%… 사업 ‘쾌속질주’
27일 창립총회 개최… 과천시 ‘조합 1호’
 

경기도 과천주공6단지가 초고속 재건축추진을 예고하며 명품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과천주공6단지는 인근 단지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법적 조합설립동의율을 충족함에 따라 재건축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특히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후 불과 2주만에 동의율 75%를 달성했다. 토지등소유자가 1천300명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건축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인 셈이다.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는 현재는 85%의 동의율을 충족하고 있다. 이처럼 대다수의 토지등소유자들이 신속한 재건축을 염원하고 있어 앞으로도 과천주공6단지는 사업이 쾌속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합설립동의율 85% 충족, 오는 27일 창립총회 개최 예정=과천주공6단지(위원장 구세봉)가 엄청난 속도의 사업추진력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과천주공6단지는 지난 9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고, 곧바로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12일부터 조합설립동의서 작성요령,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안), 조합정관(안) 등이 포함된 안내책자를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공공관리제도를 적용받는 사업장들이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 중에 하나다. 하지만 경기도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과천주공6단지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시 사업장들처럼 안내책자를 배포한 것이다.
 
그 결과 과천주공6단지는 겨우 2주만에 빠른 속도로 법적 조합설립동의율 75%를 달성했다. 토지등소유자 1천300명이 넘는 대단지 사업장에서는 최초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오는 27일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세봉 위원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러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현재 일부 상가 소유자들이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창립총회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적률 220% 적용… 총 2천20가구 대단지 조성=과천주공6단지는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린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52번지 일대에 위치한 과천주공6단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 11만7천7㎡의 대규모 단지이다. 여기에 용적률 219.76%, 건폐율 20.14%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15~35층 규모의 아파트 총 2천2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9㎡형 520가구 △84㎡형 1천137가구 △99㎡형 173가구 △114㎡형 130가구 △142㎡형 60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과천주공6단지는 그동안 경기도와 용적률 부문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 왔다. 당초 경기도는 과천주공6단지의 정비계획(안)을 심의하면서 허용용적률을 200%로 제한했다.
 
여기에 친환경건축물(6%), 에너지절감형 건축(5%), 공개공지(1%), 소형주택 건설비율(8%) 등을 모두 충족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받아 상한용적률 220%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상한용적률 적용을 위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추진위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과천주공1·2·6·7단지 대표자들로 구성된 재건축연합회를 결성하고 과천시와 함께 해결방안을 구상해 왔다.
 

그 결과 경기도로부터 시장의 재량에 따라 10%미만 범위 내에서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허용용적률 200%에서 10% 완화된 상한용적률 220%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 위원장은 “재건축을 통한 주민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과천시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 온 끝에 용적률 10%를 상향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 완화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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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교육·편의시설 양호… 서울 강남 대체타운
 

■ 입지조건은

과천시는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이 풍부해 서울을 대체할 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고, 서울 전지역 어디로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단지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10분 정도면 서울 양재동까지 도달할 수 있고, 지하철4호선 과천역이 가까워 역세권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주변에 학교들이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청계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들이 손쉽게 등·하교할 수 있고 문원중, 과천중·고·여고·외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더불어 과천주공6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단지 주변은 관악산, 우면산, 청계산 등이 둘러싸고 있고, 중앙공원 등의 크고 작은 근린공원들이 조성돼 있다. 또 서울대공원이 가까워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주변에 대형백화점이 없는 게 아쉽지만 서울이나 안양 지역을 이용하면 큰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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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까지 조합설립
내년엔 시공자 선정하겠다”
 

구세봉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
 

“신속하고 정직한 재건축을 통해 우리 모두의 염원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겠습니다.”
 

구세봉 추진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과천주공6단지의 재건축사업을 이끌어 왔다. 그만큼 신망이 두터운 위원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과천 재건축연합회의 회장직까지 수행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를 받고 있다. 구 위원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바른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업추진 과정은=지난 2003년 12월 추진위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쌓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정비기본계획 수립, 정밀안전진단 통과, 정비계획 수립 등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현재는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어 과천지역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최단기간 내에 법적 조합설립동의율을 충족했는데, 비결은 뭔가=추진위는 토지등소유자들과의 화합 속에서 신속한 사업추진을 모토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한 지 2주만에 법적 동의율 75%를 넘어섰고, 현재는 약 85%의 동의율을 충족하고 있다. 1천300명이 넘는 토지등소유자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재건축을 염원하고, 추진위를 믿고 신뢰해 준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또 지난 2월 개최한 주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집행부가 새롭게 선출된 이후 돈독한 신뢰를 쌓았고, 나아가 아이엠지씨 등 협력업체의 노하우와 적극적인 업무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 추진위는 오는 27일 개최될 예정인 창립총회가 성황리에 성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합을 설립하고 나면 곧바로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기존에 선정한 바 있지만 현행 법 규정상 시공자로서 지위가 인정되지 않아 재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다. 시공자는 내년 초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후 사업시행인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3년에는 이주 및 착공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운영 방침은 어떻게 정하고 있나=재건축은 일부가 아닌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추진위에서는 신속한 재건축을 통한 사업비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운영,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바른 재건축을 실천해 나가겠다. 우리는 오랫동안 재건축을 염원해 왔다. 앞으로 조합장으로 선출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운 점은=개인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일부 주민들로 인해 사업일정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다. 특히 잘못된 정보로 부당한 요구를 제시하는 일부 상가소유자들이 동의서를 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동별 동의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오는 27일 예정돼 있는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조합설립에 동의한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따라 추진위에서는 상가소유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다시 한번 주민화합의 장을 만들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오는 27일 예정인 창립총회가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희망한다. 이미 85%의 주민들이 조합설립에 동의한 상태다. 일부 주민들을 이간질시키는 온갖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지속적인 관심과 단합을 당부하고 싶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튼튼한 조합이 설립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사업을 이끌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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