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8단지, 트리플 역세권에 수락산 조망… 노원구 ‘드림타운’ 뜬다
상계8단지, 트리플 역세권에 수락산 조망… 노원구 ‘드림타운’ 뜬다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10.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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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8단지, 트리플 역세권에 수락산 조망… 노원구 ‘드림타운’ 뜬다
 
  
용적률 300% 적용 최고 35층 1,003가구 신축
교통·교육·편의시설 고루 갖춘 배산임수형 단지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명품 아파트단지로 재탄생하기 위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곳은 트리플역세권에 수락산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편리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갖춘 명실상부 최고의 주거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단지 내부는 사정이 다르다. 상계주공8단지는 지난 1988년 주택공사가 PC공법(Precast Concrete)을 도입해 처음으로 지은 아파트다. 쉽게 말해 조립식 아파트인 셈이다. 강도는 높을지 몰라도 내구성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은 지 20년 밖에 되지 않은 상계주공8단지의 경우 접합부위가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빗물이 집안으로 스며들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일부 동에서는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상계주공8단지는 지난 2004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3종 종상향·용적률 300% 적용… 총 1천3가구 신축=상계주공8단지(위원장 김현태)는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린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677·680번지 일대에 위치한 상계주공8단지는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대지면적 4만1천763㎡에 5층, 총 83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 주변 단지들은 모두 3종·중층인데 반해 상계주공8단지만 2종·저층이다. 이대로 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주민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상계주공8단지 추진위는 용도지역을 종상향하고, 용적률도 최대 300%까지 확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성을 최대한 높이고, 주민들의 부담도 경감시키는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게 추진위의 복안이다.
 
지난 8월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당시 추진위가 수립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했다. 또 용적률 299.58%, 건폐율 16.74%를 적용해 지하3층·지상35층 규모의 아파트 총 1천3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9㎡ 377가구 △84㎡ 462가구 △108㎡ 164가구 등이다. 이 중 108가구를 재건축 소형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현태 위원장은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적용받을 수 있는 용적률 250%에 평균층수 18층을 적용할 경우 사업성 저하로 재건축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인근 아파트단지들과 같이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할 경우 용적률이 늘어나 더 많은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의 계획(안)은 향후 정비구역 지정, 건축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변경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부담이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리플역세권·쾌적한 환경 으뜸… 명품 주거단지=상계주공8단지는 트리플역세권을 형성하고 있어 편리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또 단지 뒤편으로 수락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앞쪽에는 중랑천이 흐르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주거지이다. 게다가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위치해 있어 주거생활의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그만큼 명품 주거단지로서 손색이 없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지하철7호선 마들역과 4·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을 걸어서 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버스노선이 마련돼 있어 서울 곳곳으로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의 편리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와 가까운 곳에 다양한 학교가 밀집해 있다. 특히 단지 내에 위치한 상곡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보장하고 있다. 또 온곡중, 청원고·여고, 노원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서울산업대, 삼육대, 덕성여대, 신흥대 등의 대학교도 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등 노원역 주변에 형성돼 있는 대형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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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송사 휘말려… 새 집행부가 정상화 견인
 
■ 사업 추진과정은

그동안 각종 소송과 내부 갈등이 난무하면서 사업추진에 진통을 겪어 왔던 상계주공8단지가 지난 4월 집행부를 재구성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02년 3월 구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자도 선정한 바 있다. 이미 10년 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온 곳이다. 이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면서 추진위를 구성해 지난 2003년 12월 노원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 2004년 5월에는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절차 상의 착오와 주민들 간의 다툼으로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사업이 침체됐다.
 
이후 지난 2008년 12월 김현태 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하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또 다시 송사에 휘말리면서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김 위원장을 재선출하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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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 최소 3년안에 첫 삽 뜨겠다”
 

김 현 태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힘으로 안정화를 되찾았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염원하는 재건축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해 나아가겠습니다.”
 
그동안 각종 소송이 난무했던 상계주공8단지가 지난 4월 김현태 추진위원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하면서 사업에 활로를 되찾았다. 공무원 출신인 김 위원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추진위원장으로서 각오는=그동안 여러 차례의 고소·고발로 갈등이 많아 그만둘까 망설였는데 그때마다 주위에 많은 조합원들이 격려와 성원을 해줘 힘을 얻었다. 우리 단지의 재건축사업은 누가 주체가 되든지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다만 저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이대로 그만둬버리면, 또다시 비대위의 사업 방해가 이어지고 사업이 불투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초심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위원장으로 재신임을 받았고, 지난 4월 임원선출을 위해 개최한 주민총회에서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동안 위원장으로서 직무가 정지됐지만, 이번 총회를 통해 위원장으로 복권됐다. 이는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 추진사항들을 모두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클린업시스템에 게재해 투명하고 깨끗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
 
▲정비구역 지정을 받기 위해 역점을 두는 점은=재건축사업은 우선 사업성이 최대한 확보돼야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협조한다. 우리 단지는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에 12층, 용적률 190%로 제한돼 있다. 이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사업성이 떨어져 주민들이 많은 분담금을 내야 한다. 주민들은 당연히 사업을 기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추진위에서는 3종으로 종상향하고, 용적률도 300%로 계획해 지난 8월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러한 정비계획(안)은 현재 각 부서와 협의 중이며, 곧 주민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위원장으로서 최대 목표는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하고,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역지정이 확정·고시되면 곧바로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착공까지 약 3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상계주공8단지의 재건축이 시급하다던데=지난 1998년에 준공된 우리 단지는 PC공법(조립식)이 처음으로 도입된 시범 아파트이다. 그렇다 보니 내구성이 매우 좋지 않다. 조립된 부분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틈이 벌어져 있다. 비만 오면 이곳을 통해 집안으로 물이 스며든다. 주민들이 거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던 이번 장마때 주민들의 불만이 가장 컸다. 또 812동의 경우에는 지반이 연약해 많이 기울어져 있고, 붕괴의 위험까지 있다. 나아가 주차시설과 부대시설이 열악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재건축은 내 재산을 증식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먼저 모두가 화합과 단결로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 또 집행부는 투명하고 올바르게 운영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은 서로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 현재는 정비구역 지정 신청 등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면서 추진위의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사업을 신속하게 이끌 수 있도록 추진위에 힘을 실어주길 바라며,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해 주길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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