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진주1차, 명문학군에 개발 호재… 최고 38층 아파트 들어선다
인천 가좌진주1차, 명문학군에 개발 호재… 최고 38층 아파트 들어선다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08.1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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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좌진주1차, 명문학군에 개발 호재… 최고 38층 아파트 들어선다
 
용적률 250% 적용, 총 727가구 신축
정비구역 지정 받아 사업 ‘탄력’ 예고
 
 

인천 서구 가좌진주1차(위원장 지영일)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명품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곳은 준공 당시만 해도 인천시 내에서 고급 아파트단지로 이름을 알려 왔다. 하지만 세월에 장사가 없듯이 가좌진주1차 역시 주택이 노후화되면서 현재는 볼품없는 아파트단지로 전락해 있다.
 
이러한 가좌진주1차가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이르면 올해 안에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발빠른 사업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가좌진주1차의 재건축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적률 250% 적용, 총 727가구 신축=지난달 인천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가좌진주1차는 서구 가좌동 30-2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은 2만2천870㎡이다. 여기에 용적률 250%이하, 건폐율 15%를 적용해 총 727가구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39.98㎡형 238가구 △49.96㎡형 329가구 △59.96㎡형 16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또 최고 38층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가좌진주1차만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이 일대 아파트단지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이로, 주변 아파트단지들이 20층 내외로 조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된다.
 

가좌진주1차는 사업성을 극대화한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는 상한용적률 250%를 적용해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상태지만, 향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법적상한용적률 300%를 적용할 계획이다. 법적상한용적률을 적용하게 되면 현재의 계획 가구수보다 더 많은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내놓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가좌진주1차는 올 초 정비업체로 선정한 유니빌산업개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이르면 올해 말경에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해시설 없고 개발 가능성 풍부한 입지 자랑=가좌진주1차는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어 주거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좌진주1차가 위치한 가좌동은 아파트단지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유흥가가 없어 청정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단지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단지 인근에 많은 학교가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건지초, 가림초·고, 가좌초·중·고, 가정초·여중, 제물포중, 동인천여중, 석남중 등의 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여건도 빼놓을 수 없는 가좌진주1차의 자랑거리다. 인천 서부지역은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인천 교통의 관문이다. 가좌진주1차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가좌IC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 오는 2013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과 접근성이 한층 더 수월해진다. 나아가 인천과 김포를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교통망도 확충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인 인천 도시철도2호선 역사가 단지 바로 앞에 신설될 예정이어서 향후에는 역세권을 형성하게 된다. 이로써 시내로의 접근성도 용이해진다.
 

또 가좌재정비촉진지구 재지정, 경인운하 개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라지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 등 각종 개발에 따른 호재가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가좌진주1차는 주변에 활성화된 재래시장을 가까이 두고 있고 서경백화점, 홈플러스, 여성문화회관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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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평형이 1억원대… 경기침체로 급매물만 거래
 

■ 현재 시세는

가좌진주1차는 빼어난 입지와 함께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속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거의 성사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동아공인중개사사무소(032-575-3700)의 양문창 대표는 “가좌진주1차의 경우 학군이 좋고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재건축을 통한 사업성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일반 수요자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다보니 재건축 대상이 아닌 단지들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급매를 제외하고는 거래도 잘 이뤄지고 있지 않는다”며 “경기 회복 이후에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가좌진주1차의 경우 현재 △17평형 1억~1억1천만원 △20평형 1억3천만~1억4천만원 △24평형 1억5천만~1억6천만원 등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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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높이려 정비계획 변경 진행
이르면 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할것”
 

지영일  
가좌진주1차 재건축 추진위원장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이끌고 있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좌진주1차의 재건축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지영일 추진위원장은 항상 주민들보다 낮은 자세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지 위원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단지는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말부터 재건축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시가 리모델링을 하도록 권고했다. 그래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공람할 당시에는 예정구역에서 제외됐다. 이후 입주자대표회의와 함께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2007년 우리 단지를 포함한 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재건축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약 70%에 가까운 동의율로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상태다.
 

▲정비구역 지정을 받는데 역점을 둔 부분은=추진위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최대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상한용적률 250%로 정비계획을 수립했지만 향후에는 법적상한용적률 300%를 적용할 수 있어 사업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인근 단지들과 차별화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최고 38층을 확보했다. 또 우리 단지는 안전진단을 받고, 정비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았다. 시의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약 2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향후 사업추진 계획은=이제 조합을 구성하는 절차가 남았다.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법적동의율을 충족하고 창립총회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약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동의서를 최대한 신속하게 징구해 올해 안에 시공자까지 선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 내년부터는 법적상한용적률 300%를 적용하기 위해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좌진주1차만의 특화 계획은=준공 당시 우리 단지는 인천시 최초의 고급아파트로 이름을 알렸다. 재건축사업을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소형평형을 오피스텔 형태의 주택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소형평형의 경우 임대주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는 재건축 후의 집값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따라서 비록 일반 아파트에 비해 설계비용이 더 들지만 임대주택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소형평형의 고품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고 층수를 38층으로 지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인천 서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성공재건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추진위의 신뢰가 최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아파트단지의 경우에는 추진위가 설립되기 전에 이미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등의 단체가 구성돼 있다. 이 단체들과 한마음이 되지 않는다면 재건축사업은 난항을 겪게 된다. 하지만 우리 단지는 추진위, 입대의, 부녀회가 삼위일체가 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주민들이 사업에 대한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 결국 갈등으로 이어진다. 원활한 사업추진의 핵심인 것이다. 따라서 추진위는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보공개를 최우선으로 여겨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겠다. 또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주민들과 추진위가 신뢰를 쌓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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