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우배 창2동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 장우배 창2동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허용 용적률 최대 500%까지 가능
준공업지역에 도봉 랜드마크 자신”
  • 최진 기자
  • 승인 2022.02.22 13:06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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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도봉구 창2동 일대가 재개발 추진에 나선다. 그동안 창2동은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재개발 규제와 준공업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가 적었다. 하지만 재개발 규제완화와 공장들의 외곽 이전으로 인해 이곳에도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대한 희망이 싹트고 있다. 지난 12일 선출된 장우배 창2동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2만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신축 주거지 건립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 추진배경을 설명해 달라

=창2동 주거지 일대는 곳곳이 일방통행 식으로 차량이 지나다닐 정도로 좁은 골목길이 산재해 있다. 비가 오면 반지하 방에서는 물이 넘치고 심할 경우 정화조가 넘쳐나는 상황도 발생한다. 화재가 나더라도 소방차가 진입할 소방도로도 없어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는 상태다. 

주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견디는 정도가 아니라, 삶의 의지조차 흔들릴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13년간 이곳에 거주하면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 원주민들과 마음을 모았고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재개발 추진에 동참해주고 계신다.

▲준공업지역 특수성과 강점이 있다면

=우리 창2동은‘서울시 2030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전략거점육성지 노후도 요건을 적용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준공업지역과 관련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와 시행규칙을 보면 노후건축물 기준의 경우 계획부지 건축물 중 사용검사 후 20년이 넘은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50% 이상이다. 또 준공 후 15년이 넘는 다세대 및 다가구주택이 30% 이상 차지한다.

한마디로 일반주거지역보다 노후도와 관련한 재개발 문턱이 훨씬 낮다는 것이다. 더불어 일반주거지역과는 차원이 다른 높은 용적률이 강점이다. 

현행 기준으로도 최대 500%까지 허용용적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도심 고밀개발과 대규모 신축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대지면적과 용적률을 개략적으로 산술하더라도 그 규모가 1만5천호에서 2만호로 추산된다. 주택공급 문제로 서울 부동산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 창2동 재개발을 통해 그 불안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준공업지역 공장 이주에 대한 문제는 없나

=서울 도심이 고밀 개발되면서 많은 공장들이 이미 경기도 외곽지역으로 이동한 상태다. 이곳의 작은 부지를 팔면 다른 곳에 대규모 공장 부지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소지를 남기기에도 창동의 이미지가 강남보다 적절치 않아 창2동을 대표하는 대다수의 공장들이 이주한 상태다. 현재 창2동 준공업지역에서 공장 부지로 사용되는 면적은 전체의 5% 수준이다.

문제는 공장이 비워진 부지에는 어김없이 신축빌라들이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공장들이 주민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며, 좁은 골목길에서 공장을 오가는 대형 납품차량들로 인해 주민들과 공장 모두가 곤란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면 공장 협의단체와 공장부지 이전에 대한 소통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과 사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공장이주보다 우려되는 것은 도봉로110길과 덕릉로에 접한 블록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300~4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개발이 최근에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방통행 골목길로 다니는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임대주택 실적을 쌓으려는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개발 형태에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다. 

▲주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우리 주민들은 그동안 재개발에 대한 희망을 단념한 채 불편하고 낙후된 생활을 묵묵히 버텨왔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재개발에 대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이제부터 정상적으로 노후 지역에 대한 재개발 훈풍을 예고하고 있다.

창2동 추진준비위는 현재의 재개발 훈풍뿐 아니라, 향후 새 아파트가 지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재개발 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재개발 추진단체가 꾸려진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해나가겠으며 토지등소유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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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 2022-04-19 18:38:04
이렇게 가려서 뭘 바라시는건지...에휴

보미 2022-04-19 18:37:02
애써서 묻고자 썼는데 맞지 않는 단어가 있나보죠??참어이없네요

배경기 2022-02-23 10:05:54
창2동 준공업지역의 개발이 이뤄진다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균형 발전 쾌거 뿐 아니라, 점점 가속화되는 주택난과 집값상승에 훌륭한 대책이 될 거라 믿습니다

주니 2022-02-22 23:40:25
창2동 재개발 빠르게 추진되길 바랍니다

동그리동동 2022-02-22 21:51:44
창2동 재개발 훈풍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