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부산 1호' 리모델링 조합설립 임박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부산 1호' 리모델링 조합설립 임박
내달 20일 조합설립 창립총회 예정… 1천104가구 탈바꿈
  • 최진 기자
  • 승인 2022.02.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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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부산 해운대구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이 임박했다.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50여일만에 달성하면서 ‘부산 1호’ 리모델링 현장의 출항이 예고되고 있다.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위원장 박경삼)는 지난 15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법정동의율 66.7%(소유주 2/3 초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가 확보한 동의율은 현재 71%로, 오는 3월 20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신속하게 해운대구청에 조합설립인가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현재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지난 1998년에 지어진 준공 24년차 노후 아파트다. 해운대구 좌동 1331번지 일원 3만3천486㎡ 부지에 공동주택 9개동 20층 1천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은 78㎡(구 23평형)로 구성돼 있으며 용적률은 226%, 주차대수는 729대(가구당 0.7대)이다.

해당 단지는 우수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연식에 따른 시설 노후화와 주차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은 불편한 주거환경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리모델링 추진이 본격화되자 소유주들은 동의서 징구 45일만에 조합설립 동의율 71%를 달성해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을 드러냈다.

추진위는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1천104가구 및 커뮤니티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으로 증가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해 소유주들의 분담금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또, 가구당 전용면적과 주차대수 확대 등 주거트랜드를 대거 반영해 주거환경 변화와 미래가치 상승을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우수한 입지와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사업추진이 가시화되자, 건설사들도 사업참여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미 조합설립 이전부터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두산건설 등이 화환과 현수막 등을 통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박경삼 위원장은 “우리 단지는 높은 사업성과 밝은 미래가치, 그리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조화를 이루는 현장”이라며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부산 1호’ 리모델링 단지로 거듭나는 성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신속하고 투명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과 투명성, 추진력을 바탕으로 7년 내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업기간 단축으로 소유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부지는 언덕지형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입지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역세권이 귀한 부산 도심에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이 도보권에 있고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와의 접근성도 우수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또 해송초‧동백초‧신곡중 등 연접한 수준이라 교통‧교육이 어우러진 입지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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