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선부동3구역, 용적률 228%로 상향… 안산의 ‘숨은 진주’
안산 선부동3구역, 용적률 228%로 상향… 안산의 ‘숨은 진주’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04.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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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선부동3구역, 용적률 228%로 상향… 안산의 ‘숨은 진주’
 
  
2종으로 종상향… 최고 25층 총 792가구 신축
토지등소유자 보다 건립가구 많아 사업성 ‘굿’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3구역의 재건축사업 움직임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부동3구역(위원장 김범수)은 노후한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어 지난 2006년 수립된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상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이 구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어 최고 12층 밖에 지을 수 없었다. 사업성이 저조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그동안 사업추진이 수월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비기본계획이 변경되면서 2종으로 종상향됐고, 사업성이 양호해졌다.
최근에는 정비구역 지정까지 받으면서 사업이 초고속으로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주거지로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부동3구역은 향후 재건축사업을 통해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용적률 228%·평균 18층 적용… 총 792가구 신축=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는 선부동3구역의 재건축사업이 비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고시된 정비계획 내용에 따르면 선부동3구역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1007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은 4만8천63㎡이다. 여기에 용적률 228.41%, 건폐율 24.06%, 평균 18층 등을 적용해 최고 25층 규모의 아파트 총 792가구가 신축된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60㎡미만 240가구 △60~85㎡미만 437가구 △85㎡초과 115가구 등이다.
 

이 구역은 지난해 정비기본계획이 변경되면서 종상향이 이뤄져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는 1종일반주거지역이었지만 현재는 2종으로 상향됐다. 이와 함께 층수도 대폭 완화됐다. 기존에는 최고 12층까지만 지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평균 18층으로 변경돼 최고 25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형태의 동 배치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용적률도 220%에서 230%로 상향 조정됐다.
 

토지등소유자에 비해 일반분양분이 많아 사업성도 우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사업성이 대폭 상승하면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려는 주민들의 여론이 조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범수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종상향이 이뤄지면서 최적의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며 “여기에 건립가구수도 792가구로 전체 토지등소유자가 157명인 것을 감안하면 사업성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쾌적한 주거환경… 주거지로서 최적의 입지 자랑=선부동3구역의 최대 장점은 주변에 많은 녹지가 조성돼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샛터공원이 구역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앞마당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구역 뒤편으로는 선부배수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축구장, 배드민턴 등의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고,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주민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구역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은 곳에 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구역 주변에는 선일초, 선일중, 선부고 등이 가까이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도와준다.
 

또 사통팔달 도로망을 구축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서안산IC가 구역과 가까워 진출입이 용이하다. 서안산IC를 이용하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지역으로 편리하게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지하철역이 구역과 다소 떨어져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구역 바로 앞에 다양한 버스노선이 마련돼 있어 큰 불편함이 없다. 나아가 서울 여의도로 이어지는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역사가 구역과 가까운 다이아몬드공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편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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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240㎡ 기준 3.3㎡당 650만원선 거래
 

■ 현재 시세는
선부동3구역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주거지로서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된다는 기대심리와 신안산선 역사 개설 등의 각종 개발호재로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가격이 3.3㎡당 650만원선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원인인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기가 호전되고 최고 3.3㎡당 90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우리공인중개사사무소(031-483-3233) 관계자는 “선부동3구역의 경우 재건축, 역사 신설 등의 호재가 예상되는 곳으로 시세가 3.3㎡당 7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개발에 따른 호재가 분명이 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나 규제 등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자들의 문의는 많지만 관망하고 있어 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경기가 뒷받침된다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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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돌입 오는 8~9월께 시공자 선정”
 

김범수  
선부동3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
 

“종상향을 이뤄 빠른 시일 내에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민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마음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재건축사업에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우리 구역의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어 주십시오.”
선부동3구역이 종상향을 통해 최고 2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 것은 김범수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노력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신념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안산시는 계획도시인 만큼 도로나 공원 등의 정비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반면 구역 내 주택들은 대부분 지어진 지 20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문제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상당하다. 여름 장마철에는 비가 새는 집이 태반이고, 겨울에는 수도관이 동파되기 일쑤다. 해마다 수리를 하다 보니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하지만 지난 2006년 9월 안산시가 수립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대대적인 정비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당시 재건축을 열망하는 주민들이 모여 재건축에 대한 논의를 했고 주민들의 권유로 제가 추진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후 지난 2008년 10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종상향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다. 법에서 정한 노후도 요건을 도래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불과 1년여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현재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추진위에서는 오는 8일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막무가내로 동의서를 징구하는 것이 아니라 동의서에 대한 내용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다. 또 조합을 구성하기 위한 임·대의원 입후보 공고도 진행할 계획이다. 입후보자 등록 공고기간을 이달 말까지 정하고 있다. 이는 모든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우리 구역 재건축사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우리 구역의 경우 사업성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하고 있다. 그래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그만큼 법적동의율을 충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위는 이달 안에 법적동의율을 충족해 내달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8~9월경에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년내에 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공재건축을 위한 운영방침은=신속하고 정확한 사업추진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절차상 하자가 발생하게 되면 주민들이 불신하게 되고, 이는 곧 사업지연으로 이어진다. 사업이 1년만 지연되더라도 사업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이에 집행부에서는 사업지연의 불씨를 남기지 않기 위해 초기단계에서부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적의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시공자를 선정하고, 타 구역들과 차별화된 단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집행부는 전체 토지등소유자들의 100% 동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집행부와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주민들도 있다. 또 사업에 대해 관망하는 주민들도 있다. 다만 전체 토지등소유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을 갖는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자신한다. 추진위 사무실은 언제나 주민들을 위해 열려있다.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오해가 있으면 사무실을 방문해 서로 해결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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