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첫 심의 속전속결로 성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첫 심의 속전속결로 성과
중곡동 신향빌라 ... 구역 열람공고 4개월만에 심의 통과
공공성, 사업성 균형 통한 빠른 인허가 단행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2.03.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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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의 행정처리 간소화 매커니즘을 참고할 수 있는 사례가 나왔다. 정비구역 열람공고에서 심의까지 기간을 4개월로 단축한 경우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를 개최해 광진구 신향빌라 재건축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를 위해 첫 소집된 이번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위원회는 주요 쟁점 사항을 집중검토 해 당일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향빌라는 용마산, 아차산 자락 경관관리지역에 위치한 30년 넘은 노후 연립주택 단지다. 재해위험이 있어 정비가 시급한 상황으로, 당초 주민제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문제, 자연지형과의 부조화 등으로 지난 20204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된 바 있다.

당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는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검토가 필요하고, 자연지형과 부조화되는 일률적인 판상형 배치로 구릉지에 위압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이에, 주민과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새로운 정비계획()을 함께 마련, 열람공고 4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정비계획() 통과로 신향빌라는 외사산(용마산아차산) 경관과 어우러지는 305가구(공공주택 15가구 포함, 4~12) 규모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에 결정된 정비계획에는 서울시와 주민이 함께 마련한 4가지 계획원칙이 반영됐다.

주요산(용마산), 인접 학교, 구릉지 등 자연지형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학교 통학로 및 용마산 산책로 개선 등 지역 차원의 보행환경 개선학교와 연계한 공공 개방 커뮤니티시설 설치 등 공공성 확보테라스하우스, 판상형,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유형 계획으로 입체적 공유경관 창출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향빌라 신속통합기획은 그간 경관상 문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신속통합기획은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뿐만 아니라 구릉지, 경관관리지역 등 개발소외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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