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대인 대전광역시 선화2구역 재개발조합장
인터뷰- 이대인 대전광역시 선화2구역 재개발조합장
“대전 ‘부촌1번지’의 부활 정비사업 새 지평 열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2.04.1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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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처분 기점으로 대전 원도심 부활 본격 시작
대전시 첫 상업지역 재개발... 7월에는 이주
주거환경연구원과 협력... 시공사 본계약안 도출에 큰 성과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대전광역시 중구에서는 원도심 상업지역 부활이 야심차게 진행되고 있다. 선화2구역 재개발사업이 인허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대전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선화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대인)은 지난해 12월 총회를 개최해 관리처분계획안을 의결했고, 최근 관할관청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대인 조합장은 “선화2구역 재개발사업이 관리처분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과거 부촌1번지 선화동 지역의 부활이 시작됐다는 의미”라며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만큼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켜 조합원 이익과 대전 원도심 발전 기틀을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전 정비사업에서 선화2구역 재개발사업의 상징적 의미는 뭔가

=대전시 첫 상업지역 재개발사업이다. 과거 명칭이었던‘도시환경정비사업’을 대전시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오피스텔 동이 별도로 건립된다. 조합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점과 대전의 첫 상업지역 재개발이란 점에서 대전 정비사업의 지평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시공자 본계약 협상 시 주거환경연구원의 지원이 빛을 발했다고 하는데

=주거환경연구원의 시공자 본계약 협상 참여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시공자를 선정했는데, 공사비는 동결하는 대신 공사수준은 업그레이드하는 쾌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을 이끌어 낸 것이다.

업계 관행에 따르면 본계약시 공사비는 올라가는 게 다반사다. 심지어 본계약 과정에서 공사비는 올라가고 공사수준은 떨어지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역은 주거환경연구원의 협상 지원으로 본계약 협상을 조합에게 유리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협상 결과로 대략 가구당 1천500만원 정도의 부담액을 절약했다고 평가한다. 이는 업계에서 인지도 높은 정책연구기관인 주거환경연구원이 축적한 전문 데이터 자료와 협상 노하우로 인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0년 후 선화동 지역은 어떻게 변해 있을 것 같은가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한때 외곽 신도시 개발로 치닫던 대전 발전 방향이 이제는 원도심을 향하고 있다. 각종 대형 개발사업들이 대전역과 선화동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역세권개발사업과 선화동 재개발사업이 그 대표적 사례다.

이 두 사업들이 시너지효과를 내 대전 원도심을 새로운 복합단지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대전의 판교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대전 원도심 발전의 첫 단추가 우리 선화2구역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선화동은 과거 충남도청과 대전시청이 자리잡은 명실상부한 대전의 중심이었다. 전국의 행정, 교통이 교차하는 사람 붐비는 중심지였고 대전 사람들 누구나 선망하던 활력의 도시였다. 이 같은 대전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우리 주민들에게 다시 되돌려주기를 희망한다.

▲향후 일정 계획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이주개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주는 오는 7월부터 시작해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6월 정도가 되면 이주를 끝내고 철거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착공은 2024년 초 들어간다. 이후 공사 48개월을 거쳐 2028년 입주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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