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압구정은 지명이 곧 대한민국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여겨지는 땅이다. 우수한 교통환경과 학군, 한강변 생활권을 두루 갖춘 압구정은 강남중의 강남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최상의 입지적 요소를 자랑한다.
이러한 상징성 덕분에 압구정특별계획구역 재건축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주택시장의 막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안중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장을 만나, 압구정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물었다.
▲압구정특별계획구역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의 정책흥행을 이끈 것만 보더라도 압구정 재건축의 대내외적인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대한민국 주거환경의 변혁이 기대되는 곳이기 때문에 구청과 서울시는 물론, 정부에서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압구정 재건축단지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3구역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파급력을 지녔다. 현재 압구정 3구역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주택건설을 도모하고 있다. 장수명 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모든 사업단계가 친환경적이고 첨단 스마트시티 건설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압구정3구역의 신조인‘올바른 재건축’은 무엇인가
=압구정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하다. 반면, 사업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주민갈등이 크게 발생할 수도 있는 곳이다. 그래서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명확한 사업철학이 필요했고, 그 가치가 바로‘올바른 재건축’이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은 지난해 2월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당시 4천68명에 이르는 소유주의 약 93%가 재건축사업에 동의하며 올바른 재건축의 가치에 힘을 보태주셨다.
법과 원칙, 소통과 협조, 그리고 공익과 소유주들의 이익을 모두 챙기는 올바른 재건축의 이상적 가치를 현실화하기 위해 조합 집행부는 뼈를 깎는 각오로 하루하루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에서 재건축사업의 성공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투명한 사업추진에 정진할 계획이다.
▲현재 압구정3구역의 사업추진 현황이 궁금하다
=압구정3구역은 현재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면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압구정1~5구역을 아우르는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공동발주 및 용역비 배분 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압구정은 서울 교통의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재건축으로 증가하는 가구수뿐 아니라, 서울을 관통하는 유동인구까지 고려해 체계적인 교통계획을 지구단위 고시 이전에 실시해야 사업 속도를 낼 수 있다.
더불어 한강공원과의 연계성과 단지 내 도로계획, 올림픽대로와 한남·동호·성수대교 등 서울의 주요 도로가 연접하기 때문에 단지의 미래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조합을 넘어서 압구정 계획구역 전체에 대한 교통계획이 필수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압구정의 가치를 향후 100년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내적 검토와 더불어 서울시와의 긴밀한 외적 협상이 필요하다.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한다면
=집값 상승을 억제하고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정비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 규제를 통한 수요 억제로 집값을 안정화하려는 시도는 이미 실패로 돌아갔다. 국민적 공감대는 초과이익환수제를 비롯해 재건축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집값 등락을 살피며 정책을 시시때때로 바꾸기보다는 명확한 절차와 합리적인 행정으로 주택시장에 안정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 요구된다.
새 정부와 지자체가 주택시장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파트너 형태로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조합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압구정은 집값 상승의 여파로 정당한 사업절차가 오랫동안 막혀왔다. 하지만 지난해 조합설립을 기점으로 압구정의 청사진이 뚜렷해지기 시작했고 이 모든 것은 조합원들의 성원과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유의미한 사업단계를 추진하며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바른 재건축의 가치를 알아주시고 믿어주신 만큼 매년 사업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