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병위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 조합장
인터뷰- 윤병위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 조합장
“80년 삶을 담은 재개발사업, 천안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로 매듭짓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2.07.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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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배경에는 강직함과 추진력을 갖춘 조합 집행부의 저력도 큰 요소로 꼽힌다. 수십년간 사직구역에서 거주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이 조합 집행부를 구성했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애착과 결의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0년 인생 무대를 온전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에 둔 윤병위 조합장에게 사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물었다.

▲천안 사직구역 재개발사업의 어제는 어떠했나

=사직구역은 아직도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주택이 있을 정도로 지역 노후화가 심각하다. 그래서 지난 2007년 추진위원회가 출범했고 2015년 조합설립인가를 순조롭게 득했지만, 지방 사업지의 재정적 한계와 경제위기, 행정지원 미흡 등으로 사업이 장기화됐다.

이에 지난 2019년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사업노선을 전환해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이후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돼, 지난 4월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현재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사업추진 현황과 프리미엄은 무엇인가

=현재 총회에서 의결한 바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인허가 후 조합원들의 건물과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시공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조합원 분양과 관리처분계획을 시행할 것이다.

천안시 도시계획의 많은 부분이 사직구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버스 노선을 비롯해 천안 내에서는 비교 대상지가 없을 정도로 교통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경부·장항선 및 전철역과 터미널이 5분 거리에 있고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구역 내 재래시장을 비롯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향후 신축아파트가 준공된다면 천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다.

▲개인적인 신념과 조합운영 철학이 있다면

=천안 사직구역 일대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고향이 노후화되고 낙후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활기찼던 도심은 어느덧 인구가 급감해 이제는 슬럼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행여나 사업이 잘못될까 노심초사하는 이유는 조합장의 사명감과 더불어 한 개인의 삶이 투영된 인생 과업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손사래를 치며 떠나가도 전전긍긍하며 돌파구를 모색했고 결국 신탁방식을 통해 사업 안정화와 성과를 동시에 일궈냈다. 앞으로도 명품아파트가 준공되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고향을 되살리겠다는 타협 없는 정신으로 반드시 사직구역 재개발을 성공시키겠다. 

오랫동안 사업을 바라봐주시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애정어린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 제언을 부탁드린다

지방 원도심의 경우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법은 정비사업이 유일하다. 그러나 행정당국이 과도한 기부채납을 요구한다면 열악한 사업여건이 더욱 어려워진다. 이는 곧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을 지속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낙후된 지방 정비사업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정부와 지자체가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방 원도심을 재생하고 시민들에게 시대적 상황에 맞는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주체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재개발사업에 쏟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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