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곡2구역, 청주의 강남… 3천세대 매머드급 베드타운
수곡2구역, 청주의 강남… 3천세대 매머드급 베드타운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9.04.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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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곡2구역, 청주의 강남… 3천세대 매머드급 베드타운
 
  
무심천 인접 주변경관 양호… 입지도 좋아
주민 선호도 높은 112㎡대 규모 집중 배치
 
 

 

 
 

청주시 내 재건축·재개발 예정구역 가운데서도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고 있는 수곡2구역이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노후한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혼재돼 있는 청주시 수곡2구역(조합장 당선자 이민호)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최고층수 34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또 총 건립세대수도 2천929세대로 계획돼 있어 매머드급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6년 청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돼 단독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곡2구역은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지정을 받았고, 현재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어 사업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곡2구역은 교육·문화·생활편의시설 등이 인접해 있어 최적의 주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주시를 대표하는 무심천에 인접한 구역의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랜드마크로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주택규모 집중 배치=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19-4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 수곡2구역은 대지면적이 22만9천㎡로 청주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건축사업장이다. 여기에 용적률 199%, 평균층수 21층 이하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34층 규모로 총 2천929세대에 이르는 초고층 매머드급 아파트단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83㎡ 314세대 △112㎡ 1천327세대 △131㎡ 539세대 △148㎡ 502세대 △186㎡ 238세대 △218㎡ 9세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12㎡형으로 1천327세대를 집중 배치하는 등 분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단지를 고급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호 조합장 당선자는 “수요가 높은 30평형대를 가장 많이 배치해 분양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또 구역이 갖고 있는 장점을 집중 부각시켜 청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고급 아파트단지로 만들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곡2구역은 친환경이라는 콘셉트를 염두에 두고 단지를 설계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열, 하수열, 태양열 등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특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수곡2구역은 정비업체에 신한피앤씨와 동우씨앤디를, 건축사에 휴다임건축사사무소와 하우드엔지니어링을 각각 파트너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의 강남… 입지 최우수=수곡2구역은 청주시 내에서도 주거지로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청주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다 교육·편의시설 등이 밀집해 있어 청주시의 강남이라고도 불린다.
 

구역과 접해 있는 무심천에는 조깅코스,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등이 구축돼 있어 서울의 한강둔치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사업 후 무심천과 연계한 원형의 다리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천변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곡2구역은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주변에 교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 관공서 등이 즐비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분평초, 남평초, 청주남중, 남성중, 충북고, 운호중·고, 충북여중·고, 청주여상, 충북전산기계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청주교대, 서원대, 충북대 등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대학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충북대병원, 하나병원 등이 인접해 있고, 청남교를 지나면 청주시 최고의 상업지역인 육거리 시장이 위치해 있다. 또 시청, 도청, 법원, 병무청, 충북 교육청, 수자원공사 등의 관공서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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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 7~8평 3천만원… 단독은 1억5천만원선
 

■ 현재 시세는
수곡2구역은 청주시 내에서도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데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변 주택들보다도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침체로 인해 매물은 많지만 매수자가 적어 지난해 시세보다는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수곡공인중개사사무소의 박형기 대표(016-233-1283)는 “수곡2구역 내 주택들의 시세는 소방도로와 접해 있다든지 도시가스의 설치 유무 등에 따라 각기 다르다”면서 “통상 일반 빌라의 경우 7~8평 기준 3천만원에 거래됐으며 소방도로 인접해 있고 도시가스가 설치돼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 50평짜리는 1억5천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시세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주변 주택들보다 약 20~30%정도 비싸게 형성돼 있다”며 “수곡2구역은 입지가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재건축사업이 단계를 밟아가면서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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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사업시행인가 전망, 청주 최고사업장 만들것”
 

이민호  
수곡2구역 조합장 당선자
 

“청주시 최고의 입지에 최고의 시공자를 선정해 최고의 재건축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4일 창립총회에서 수곡2구역의 조합장으로 당선된 이민호 당선자가 밝힌 소감이다. 또 이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지난 2003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된 이후 지방에서도 재건축·재개발사업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 구역도 노후·불량한 주택을 정비하고 주거환경을 탈바꿈하기 위해 재건축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6년 12월 청주시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우리 구역의 재건축사업이 가속화됐다. 당시 총 38개 구역의 재건축·재개발구역 중 우리 구역이 가장 큰 면적으로 설정돼 주변 재건축·재개발 예정구역들은 물론 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이처럼 지대한 관심 속에서 2007년 10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이후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지정을 받는 등 신속한 사업추진을 하게 됐다.
 

▲창립총회를 마친 소감은=지난 4일 많은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창립총회를 마치게 됐다. 이 모든 것이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 준 덕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이라고 본다. 앞으로 조합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며, 주민들에게 결코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많은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에 동참해 주고 있어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달 중순경에는 인가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곧바로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역이 갖고 있는 장점은=우리 구역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우리 구역은 청주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흥덕구에 위치해 있다. 청주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이유는 시내를 관통하고 있는 무심천을 기준으로 남쪽에 자리하고 있고 상권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서울의 한강둔치와 같이 각종 운동시설과 함께 수변공원이 구축돼 있다. 또 우리 구역은 이미 청주시 자체적으로 도시계획이 이뤄진 곳이어서 문화재나 공장 등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장애요인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쉬운 점은=청주시는 수도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방도 아닌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서울시나 대전시로 상권을 많이 빼앗기고 있다. 앞으로 고급 단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청주시에도 백화점이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청주시는 청원시와 통합해 약 8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대도시가 될 전망인데 대전시와는 달리 백화점이 없다는 게 가장 아쉬움으로 작용한다. 이번 기회에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해 대형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관이나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먼저 일부 주민들의 유언비어에 선량한 주민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한다. 재건축사업에 반대 입장을 내세우는 소수의 의견을 결코 배제할 수 없지만 다수의 의견에 승복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재건축사업이라는 것은 험난한 역경의 연속인데 이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앞으로도 집행부를 믿고 신뢰해 준다면 성공 재건축의 열쇠인 시간단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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