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학윤 미아258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김학윤 미아258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
“역세권은 고밀도 재개발이 유리
民이 이끌고 官이 밀어줘야 성공”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09.21 13: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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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재개발사업을 수익성의 문제로 접근하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관은 부족한 것이 있다면 만들어줘야 한다. 물론 법의 테두리 안에서다. 방법은 많다. 다만 보려 하지 않고, 이입하지 않음이 문제다.

▲미아258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258번지 일대 496필지 대지면적 14만6천811.4㎡에 전체 토지 등 소유자 수는 약 2천800여명이다. 이중 2천322여명이 재개발사업에 동의하고 있다. 아직 초기사업 단계(타당성 용역 검토 중)여서 조심스럽지만 최소 3천600가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적절한 전용면적별 가구를 구성하여 단지의 효율을 높이고 최대한 많은 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시민사회에 기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어느 한순간도 주민과 함께 호흡하지 않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주민들이 합심해서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성과를 냈다. 약 5개월여의 징구 끝에 우리는 지난해 4월  77.14%의 사전타당성 동의서를 강북구청에 접수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승인됐으며, 4월 21일 강북구청 행위제한 고시, 4월 23일 서울시에서 권리산정 기준일을 고시했다. 

▲민간재개발사업과 타 사업방식에 대한 견해는

=재개발사업은 완전한 민간개발이 없다고 생각한다. 직간접적으로 협력과 간섭이 병행한다고 생각한다. 굳이 장단점을 밝힌다면 주민의 염원을 담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사업을 관이 제시해도 주민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재개발사업은 향후 민간개발의 형식을 빌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 관은 적절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인허가에 중점을 두면 되는 것이다. 

역세권 재개발사업은 직관적으로 혜택이다. 서울의 경우 고밀도 개발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절 고밀개발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이제는 없어 보이는 것이 이유다. 시민들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역세권은 고밀도 과밀 개발을 해야 한다고 본다. 

참고로 우리 258은 준역세권 지역이다. 고로 전위적인 사고를 통한 접근으로 구릉지라는 과거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한다. 공공지원 사업의 취지는 공감한다. 하지만 내용을 보자면 지역에 대한 관의 불신이 있다. 예상보다 빠르지도 않다. 재개발사업에 대한 변치 않는 나의 소신은 주민과 함께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가장 힘들 때와 보람될 때는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가장 힘든 것은 가짜 뉴스다. 사적 영역 공적 영역을 넘나들며 양산되는데 무심하기 힘들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크게 보면 가짜 뉴스로 죽지 않았는가. 이런 측면에서 가짜뉴스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는 소통에 가장 힘쓰고 있다. 사업추진이 쉽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보람도 있다. 먼저 시스템 구축을 우리가 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동의율을 높일 수 있었고, 주민과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행동하며 성취했다는 것이다. 우리 구역은 타당성 검토 전 권리산정 기준일 고시를 받은 곳이다. 가구 수가 더 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을 행동으로 이루게 된 것이다. 여기서 제 옆에서 묵묵히 저를 돕는 준비위원님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백 마디 말보다 머리 숙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토지 등 소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진하기만 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고 성원으로 사무실을 지켜주셔서 여기까지 무탈하게 올 수 있었다. 한겨울 동의서 징구 때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시던 어머님 같은 어르신이 떠오른다. 부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마주치는 눈빛마다 담으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금처럼만 견디시기 바란다. 항시 방송으로 전하던 감사한 마음을 다시 전한다. 

타당성 검토 후 주민 발의 동의서를 빠르게 많이 받을 것이다.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에 모든 역량과 초점을 집중하겠다. 또한 기본계획에 따른 정비계획 수립 시 주민의 바람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청과 협의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빠른 사업 진행만이 살길이다. 이 대명제 앞에 역으로 서둘러서 범하는 우를 경계해야 한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토지등소유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이다. 어떠한 계획도 주민 여러분의 동의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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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2022-09-22 10:48:24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빠르게 성과를 이루어 내시는 위원장님을 믿습니다!
지금처럼만 해주십시오 우리가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하겠습니다!

이병숙 2022-09-21 20:53:24
김학윤 추진준비위원장님께서 앞에서 이리도 잘 이끌어 주시니 258 주민으로써 믿고 따릅니다.
화이팅 !!!!!!!!!!!!!!

최규향 2022-09-21 17:35:24
오늘도 어려운 일을 해내고 계시네요~~
열심히 응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