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주영 가좌역세권(성산동, 중동)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김주영 가좌역세권(성산동, 중동)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
“용적률 600% 맞게 정비계획변경
최대한 빨리 정비구역지정 고시”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11.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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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서울 마포구 성산동, 중동 가좌역세권 재개발사업이 주민 50%가 넘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검토요청서를 지난 3월 구청에 접수했다. 구역지정에 대해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영 추진준비위원장은 아직 동의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가좌역세권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재개발사업은 가좌역 부근의 성산동과 중동구역 6만2,550㎡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토지등소유자 650여명이다. 구역 주변으로는 홍대 연남동과 성산시영아파트, 월드컵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대규모 주거공간으로 개발된 가재울뉴타운이 들어서 있다.

조합이 설립되면 이곳에는 용적률 600%와 건폐율 27.41%가 적용돼 아파트 2,820여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공급 가구 수는 △전용 36㎡ 271가구 △전용40㎡ 220가구 △전용59㎡ 1400가구 △전용84㎡ 688가구 △전용114㎡ 241가구 등이다.

▲지금 추진준비위원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일은 무엇인가

=재개발사업에 대해 동의하는 토지등소유자 여러분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소통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주민들의 화합과 결집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크게 부각시킴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재개발을 통해 토지등소유자에게 지역의 발전과 이익을 돌려드리겠다는 긍정적인 마인드 불어넣기가 추진준비위원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현재 구역의 많은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재개발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느 재개발현장과 마찬가지로 우리 구역 내에도 재개발사업을 꺼려하는 분들이 존재한다.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이해를 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준비위원장이 느끼는 자부심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

=80년대 초반에 이 지역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사를 왔다. 긴 세월이 흐르면서 지역 곳곳이 슬럼화 되어가고 있다. 이를 무척 안타까워하던 와중에 재개발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때부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소식지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보내고, 동의서징구 활동을 하게 되었다. 제2의 고향이라할 만큼 부모님이 일궈놓은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한 번 도전해보게 된 것이다. 

투명성과 정직을 바탕으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사전동의서 52%을 받아 구청에 접수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동의서 징구과정에서는 소유자 파악이 쉽지 않아서 걷는데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사실 막연하게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정비구역지정동의서를 제출해 달라고 할 때 막막하기도 했다. 

▲교통, 환경, 교육 등 인프라 측면에서 구역의 장점은 무엇인가

=우리 구역에는 가좌역을 중심으로 공항철도와 6호선이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마포구청역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사업부지 바로 옆에는 성사중교, 중암중교, 중동초교, 성원초교, 신북초교가 있다. 또한 구역과 근거리에 연세대, 홍익대, 이화여대, 명지대, 서강대가 있어 교육환경은 무척 우수한 편이다.

구역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풍부한 여가생활이다. 우리 구역 인근에 있는 월드컵경기장과 하늘공원, 한강을 통해 주민들은 다양한 취미생활과 건강한 삶을 위한 활동들을 할 수 있다. 상암동 방송국과도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테마공원은 곧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재개발사업에 많은 주민들이 협조하고 있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과거 역세권 시프트라고 불리었던 민간사업이다. 22년까지 한시적으로 해당 사업구역이 350m 이내에 포함되어야 하며, 2차 역세권으로 500m까지 완화 적용도 가능하다. 2차 역세권까지 포함하여 완화적용 되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1차 역세권은 최대 준주거지로 종상향할 수 있다. 종 상향에 따른 인센티브로 용적률이 상향되며, 증가분의 일부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여야 한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지만 재개발에 대해 좀 더 관심과 열의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 낙후된 이 지역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게 끝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다. 과거의 모습은 볼 수 없겠지만 명품단지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기를 기원한다. 11월까지 600%의 용적률에 맞는 정비계획을 변경하여 마포구청에 접수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정비구역지정고시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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