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20년만에 재건축 정비계획 통과
은마아파트 20년만에 재건축 정비계획 통과
용적률 250% ... 최대 35층 5,778가구로 재건축
‘상가·GTX 지하문제’ 등 장애물은 여전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2.10.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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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은마아파트가 사업시작 20년 만에 정비계획 단계를 통과했다.

지난 19일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및 경관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계획안에는 최대 35, 33개동, 공공주택(678가구) 포함 5,778가구를 새로 짓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역 면적은 243,552.6로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50% 이하가 적용된다. 근린공원과 문화공원 조성과 함께 구역 내에 공공청사도 들어설 예정이다.

은마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4,424가구의 대단지로, 지난 1979년 지어져 준공된 지 43년이 흘렀다. 강남 핵심지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강남 재건축의 상징 단지가 됐지만, 재건축 추진위 단계만 20년째다. 2003년 토지등소유자들은 건물 노후와 안전 우려를 이유로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 규제 등에 발목 잡히면서 안전진단 시행 및 정비계획 수립은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추진위는 내년 3월 조합설립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정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지난 7년간 협의해 온 정비계획안에 문제가 있어 심의 직전까지 대폭 수정·보완했다곧바로 조합설립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많은 변수가 잠재돼 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 소유주와 단지 내 상가 소유주 간 재산 분배방식을 놓고 합의해야 하는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은마아파트 지하로 관통하는 것에 대한 주민 반발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존재하는 각종 재건축 규제, 그리고 금리 인상의 충격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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